귀향객들 감탄, “이젠 연변에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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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객들 감탄, “이젠 연변에 살고싶어요!”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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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객들 연변의 놀라운 변화에 감탄

“연변이 이렇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연길=연변일보]고중졸업 30돐 행사차 고향땅을 밟은 북경의 리모는 연변의 놀라운 변화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1982년에 룡정2중을 졸업하고 북경 모 대학으로 갈 때까지만 해도 보잘것없이 작고  편벽한 지역이였던 연변이, 그후 몇번 연변을 오가면서도 좋은 인상을 갖지 못했던 연변이 25년이 흐른 지금 이렇게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쭉쭉 뻗은 고속도로를 따라 도문 두만강변과 훈춘 방천 등지를 돌아보면서 그녀는 아름다운 산수와 유서깊은 명승지, “한시간교통권”이라는 사통팔달한 고속도로와 우후죽순마냥 일떠서고있는 현대화건물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정열적이고 여유로우며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대도시에서는 보고 듣고 느낄수 없었던 연변의 남다른 매력에 푹 빠져들기 시작했다.

오래만에 고중지기들과 뜨거운 회포를 나눈 그녀는 행여나 하는 마음에 동심의 꿈을 묻었던 고향집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눈을 씻고 보아도 세월의 흐름과 함께 사라져버린 고향집을 찾을수 없었다. 꿈에 그리던 소박한 고향집자리에 덩그렇게 들어선 현대화건물들을 바라보며 그녀는 마음 한구석에 서운한 생각이 들긴 했으나 고향의 발전과 더불어 그 자리에서 누군가 또 행복한 꿈을 꾸며 살아가고있을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의 위안을 가지기도 했다.

부모가 대련으로 이사를 가는바람에 그동안 연변을 찾지 못했던 그녀는 "연변이 이렇게 민족특색이 다분하고 개방적이며 아름답고 생기가 차넘치는 도시로 변할줄은 생각지 못했다"며  "연변인으로서 자랑스럽다. 북경에 돌아가 연변을 널리 선전하고싶다"고 말했다.

황금련휴기를 리용하여 2년만에 연변을 찾는다는 대련 모 단위의  허모도 자치주 창립 60돐을 맞아 이색적으로 변한 연변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지인의 안내로 새롭게 일떠선 연길체육장과 아리랑광장, 청년광장, 조선족민속원 등지를 돌아보며 오래만에 만난 동갑내기친구들과 함께 널뛰기도 하고 그네도 뛰면서 동심의 회포에 젖어들기도 했고 연길의 밤거리를 누비며 오색찬연한 고향의 밤경치에 부풀어오르는 마음을 한껏 달래기도 했다.

그는 “연길도 점점 살맛나는 도시로 변해간다"면서 "연변에서 살고싶다. 퇴직후에는 연길에 집을 사놓고 연길과 대련을 오가며 살 생각이다. 연변은 멀지 않은 장래에 사람들이 너도나도 찾아드는 보금자리로 거듭날것이다. 몸은 고향을 떠났지만 마음만은 항상 연변으로 향하고있다"고 말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되여가는 연변, 우리의 고향이자 우리의 마음의 안식처인 연변이 더 아름답고 더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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