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영의 不動産風水 연재 14]풍수와 색채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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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영의 不動産風水 연재 14]풍수와 색채와의 관계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2.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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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풍수를 논하면 주택이나 건물의 방향, 위치, 구조를 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풍수를 논함에 있어 무심코 넘겨 버리고 있는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이 있음을 알아 야할 것이다.
풍수에서 방위, 위치, 구조뿐만 아니라 색깔도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였다.
풍수에서 녹색은 계절로는 봄이요, 방위로는 동쪽을 의미한다. 녹색은 생기를 의미하며 곧 생명을 말함이다.
적색은 여름을 나타내며 남쪽이며, 정열이며 도발적인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백색은 가을이고 서쪽이며, 결실을 의미하고 종착점을 향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검정색은 겨울로 보고 방위로는 북쪽을 가리킨다. 또한 검정색은 권위의 상징이며 모든 것을 흡수하고 새로운 시작의 준비를 의미한다.
이렇듯 방위와 춘하추동의 계절에 각각의 색깔을 풍수에서는 정했던 것이다.
건물이나 주택도 색깔에 따라서 부동산의 가치가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또한 색이 지닌 강렬한 에너지는 인간에게 다양한 영향을 준다.
이전의 아파트 단지는 회색빛으로 일관되어 시멘트 숲을 연상했다. 하지만 요즘 짓는 아파트나 건물들은 독특한 색채를 자랑하며 보는 이가 절로 살고 싶은 마음이 동하게 한다.
서울의 어느 대형빌딩의 주인이 수시로 망해서 바뀐 곳이 있다 .세인들은 그 건물의 터가 세기 때문이라고 다분히 미신적으로 돌리는 것을 보았다 .
자세히 원인을 분석하여 보니 수십 층의 우람하고 육중한 빌딩의 외부가 창문부터 벽면까지 온통 검정색으로 되어 있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검정색 특유의 위압감으로 건물에 드나드는 사람의 기를 죽여 주눅이 들게 하니, 그 건물에 입주한 사무실의 직원들의 능률이 오를 리 없다.
또한 검정색 특유의 권위에 빌딩이 주인 격인 형상이 되고 사용자인 인간이 객인 형국이라 입주자가 망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생각되기도 한다.
건물이나 주택은 그저 일 할 수 있고 쉴 수 있으면 되지 그 이상의 것을 기대하지는 않았던 게 이제까지 우리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건축을 할 경우 건물의 외부나 내부의 색깔 지정에 있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주택이라면 하루의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왔을 때 집안이 평안하고 안정된 색으로 꾸며져 있어야 편안히 쉴 수가 있는 것이다.
편안한색 이란 일반적으로 ‘눈에 거슬리지 않는 색’을 가리키며 평안하고 안정된 색으로 아이보리. 초록. 갈색 등이 이 종류에 속한다.
최근 나무나 흙 등 자연 소재가 건축재의 내 외장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이렇듯 색채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만큼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색채의 보이지 않는 기를 건축에 있어 잘 활용해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이제 우리는 과거 암울했던 시절의 회색 빛깔과 권위의 상징 이였던 검정색 위주의 색을 탈피하여 어떠한 용도로 사용되는 건물이냐 또는 어떠한 성격의 사람이 거주하는 것인가에 맞춰 건물의 외부와 내부에 조화롭게 색깔을 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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