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전화국배’ 민속장기대회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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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전화국배’ 민속장기대회 성황리에 개최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2.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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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두 번째 북경전화국 김애란 사장, 세 번째  사)대한장기협회 재한중국동포 총연합회 김정룡 회장
[서울=동북아신문]올여름의 한국은 왕년에 비해 유난히 더웠다. 장마도 가고 태풍도 자취를 감췄다. 천고마비의 화창한 가을을 맞았다. 9월 23일, 날씨가 계절에 맞게 청정하고 화창했다. 이날 서울시 구로구청강당에서 중국동포타운신문과 (사)대한장기협회 재한중국동포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구로구청과 (사)대한장기협회 재한중국동포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중국동포와 구로구민이 함께하는 ‘북경전화국배’ 민속장기대회가 106명의 선수의 출전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북경전화국배’ 민속장기대회는 사실상 제3회 재한중국동포민속장기대회이다. 첫 회는 2011년 1월 30일 설맞이 행사로 중국동포가 고국한국 땅에서 처음 장기대회를 열었다. 2011년 9월 4일 추석맞이 행사로 열린 것이 두 번째 민속장기대회였다. 2011년 10월 말경 (사)대한장기협회 재한중국동포 총연합회 김정룡 회장이 백두산 클럽을 조직하여 제2회 햇터배 방송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여 우승을 거머쥐어 한국 장기계에 조선족의 장기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고국한국 땅에서 조선족장기대회가 열리게 된 것은 해외에서 살아온 조선족이 고국민속 문화를 계승, 보존, 발전, 활성화하는 의미가 있다. (사)대한장기협회 김응술 회장은 축사에서 침체 분위기에 처해 있는 한국장기를 활성화하는데 중국동포가 기여가 크다고 하였다. “2010년까지 코리안드림이 20년이 넘었고 50만 명의 조선족이 한국에서 살고 있고 그 중 장기애호가가 3만 여명으로 추정되는데 장기대회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 큰 유감이었다. 저 자신이 비록 장기인이 아니지만 나서서 대회를 개최해 볼 용기가 있었다. 그렇게 오기로 시작한 것이 이젠 3회를 개최했고 나름대로 자리매김하여 가슴이 뿌듯하다.” (사)대한장기협회 재한중국동포 총연합회 김정룡 회장의 고백이다.

출전선수가 100명이 넘으면 규모가 굉장히 큰 장기대회이다. 제2회 대회에 108명의 선수가 출전했고 이번 ‘북경전화국재’ 민속장기대회에 106명이 참가하였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기왕의 두 차례 대회에는 조선족선수 일색이 참가하였다면 이번 ‘북경전화국배’ 민속장기대회는 한국인선수(20명)도 출전시켜 고국에서 중국동포와 한국인의 민속 문화교류를 통해 화합과 공존의 장이 마련되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의 또 다른 특징은 노인부를 따로 내와 대회를 치렀는데 이춘봉 선수가 우승했고 이윤영 선수(한국인)가 준우승, 3등에 김성봉 선수, 유일한 여자 선수인 이은성 선수(한국인)가 노인부 4등에 올랐다.

일반부 우승은 연변 용정시 출신 김철 선수의 몫이었고 위화 선수가 준우승, 3등에 이철산 선수였고, 8강에 오른 선수로는 한성걸, 석호범, 조용해, 허동렬, 유광진 순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북경전화국이 후원하고 하나은행, 유치과, 법무법인백석, 한마음협회, 재한동포연합회, 동북아노무법인, 대한생명 신영지점, 천안문여행사, 전가복, 곤륜대주점 등 협찬으로 거행되었다. 북경전화국 김애란 사장은 “조선족이 고국에서 민속을 즐기는 광경을 목격하니 가슴이 뭉클해난다. 이런 의미 있는 민속활동이 많이 생겨 재한조선족문화생활이 풍부하고 활기찰 것을 바란다. 앞으로 제4회장기대회도 저의 업체가 후원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정부의 후원도 없고 큰 기업의 고정후원도 없이 천만 원의 예산이 수요 되는 장기대회를 치른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사)대한장기협회 재한중국동포 총연합회 김정룡 회장은 “장기를 통해 고향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민속을 즐기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이 장기대회를 통해 서로 재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목격하니 나름대로 의미가 큰 활동이라 생각되어 감개무량하다. 비록 여건이 어렵지만 적어도 한해 한 차례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고 앞으로 타산을 토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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