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동북아신문]“한류 열풍이 지속되려면 치유기능을 가진 ‘힐링(healing) 콘텐츠’를 주목해야 합니다.”
‘유럽문화와 한류문화 콘텐츠’를 주제로 지난 9월 19일 열린 제39차 재외동포포럼에서 정택영 재불예술인총연합회장이 한 말이다.
정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국내의 콘텐츠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국내의 콘텐츠산업이 핵심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한류 열풍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콘텐츠에 지친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 한류의 ‘힐링 콘텐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포럼의 회원들에게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성이 뛰어난 유럽의 문화를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면서 “예술이 21세기에 요구되는 창의적 상상력을 촉발한다”고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창조성은 사회적 관계의 산물”이라면서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발상을 전환하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하는 일을 즐기며 신나게 놀 때 상상력이 발휘되기 쉽다”면서 포럼에 참가한 청중들에게 ‘구태의연한 생각에서 벗어나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 세상이 요구하는 인재로 거듭날 것’을 권했다.
정 회장은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250명 모집하는 파리 한국문화원의 한국어 강좌를 신청하고, K팝 공연에 수준 높은 유럽 사람들도 열광할 정도로 한류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문제는 한류 지속을 위한 스토리텔링과 콘텐츠의 발굴”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 △전통문화의 세계화, △스토리 창작을 위한 시스템의 구축, △스토리 창작 소재 발굴, △한국문화의 DNA 발굴 및 확산을 위한 홍보 스토리 전략 모색, △한국문화 원형 발굴, △스토리텔링 공모전 활성화, △ 문화원형별 현대적 재해석을 통한 다양한 킬러콘텐츠 개발, △지방 도시를 홍보하는 스토리 원형 활용,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 줄 수 있는 스토리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 회장은 한류발전을 위한 열 개의 키워드로 △눈여겨봐라, △마음으로 물어라, △안 보여도 참아라, △이미지로 그려라, △뒤집고 엎어라, △차이를 존중해라, △ 모순을 끌어안아라, △이것저것 엮어라, △좌우지간 저질러라, △신나게 놀아라 등을 제시하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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