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영의 부동산풍수 연재13] 음택(陰宅)과 양택(陽宅), 명당(明堂)과 망지(亡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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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영의 부동산풍수 연재13] 음택(陰宅)과 양택(陽宅), 명당(明堂)과 망지(亡地)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2.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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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우리나라의 지리적 환경에 맞게 주거 형태를 만들려면, 북으로 산을 등져야 추운 바람을 피하고 생명 유지의 기본인 물이 있는 곳에 생활 터전을 찾아야 된다.

이렇듯 풍수의 시작은 사람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인 양택론에서 시작됐다. 이러한 학문이 발전되어 양택론에서 음택론으로 발전되어 음택풍수는 조상을 편히 모시는 학문으로 되었고 양택풍수는 명당의 집터를 찾아 환경에 맞는 집을 지어 공기의 순환을 원활히 하고 좌향으로 일조권을 확보 거주자가 무병장수하는 학문으로 정립되었기에 풍수는 자연발생적인 학문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자체가 풍수지리다.

풍수에서 죽은자의 집인 묘지를 음택이라하고 산자의 집을 양택이라고 한다. 풍수에서 좋은 음택은 좋은 양택으로 보며, 결국 음택과 양택은 하나로 보아야 한다는 결론이다.

풍수에서 명당이라고 하는 것은 산세가 부드럽고, 높고 낮음이 가지런하며 담장을 두른 것과 같이 둘러싸여 있는 지역 내의 토지를 말하며, 더불어 토질은 밝아야 하고 둘러싼 산은 토실토실하게 살이 붙은 듯 후덕해야 한다. 이런 형국의 토지에는 자연스럽게 공기 순환이 안정되고 땅 기운과 하늘 기운이 조화되어 만물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말한다.

반대로 망지(亡地)란 토질이 거칠고 습하며 흙색이 검고 자갈이나 잡석이 많고 일조량이 적은 응달진 곳으로 주변에 높고 낮음이 불규칙하고 거친 악산들로 둘러싸인 곳을 말한다.

이러한 지역에서 사람이 살면 당연히 잘 될 리가 없는 극히 상식적인 것이다.

좋은 명당은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얼지 않는다는 것이다.

풍수적 명당론을 떠나서 아늑하고 따뜻하고 일조량이 좋으면 한겨울에도 밤에 얼었던 땅이 충분한 일조량과 주변이 바람막이 산으로 둘러있으면 낮에 쉽게 풀리는 것이니 땅이 얼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이러한 지역이 명당이라는 것도 또한 당연한 일이다.

조선시대의 유교적 교육에 효도 사상이 극도로 커져 부모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하는 마음으로(爲先) 살아서 못한 효도를 망자의 주택인 묘터에 신경 쓰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크게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결국 명당을 찾는 것은 좋은 터를 자신보다 부모에게 드리는 마음적인 효성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부모에 잘하는 사람은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으로 결국은 자신의 복을 자신이 찾는 결과로 보아야 한다.

하지만 막연히 명당에 묘를 쓰면 삼대가 발복한다는 등 극히 추상적인 풍수론만을 맹종하여 정도가 지나치게 명당을 찾다가 가산을 탕진했다거나, 이러한 묘터에 따른 집착이 부모에게 위선하는 것이 아닌 부모의 시신을 볼모로 하여 자신의 부귀영화를 찾는 극히 이기적인 사고방식으로 와전되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

풍수란 이치적으로 맞지 않는 것은 버리고 이치 즉 자연에 순종하는 학문이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 쌓아 놓은 경험과학적인 생활철학으로 보아야 하고, 이러한 결과를 양택론으로 승화시켜 대단위 택지개발 등 부동산개발에 접합시켜 효율적이고 인간주의적인 부동산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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