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양궁 올림픽 단체전 7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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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양궁 올림픽 단체전 7연패 달성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2.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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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자양궁 선수들이 올림픽단체전 7연패를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서울=동북아신문]한국 여자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7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7월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 이성진(전북도청), 최현주(창원시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출전해 중국을 210-209 1점차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7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단체전이 도입된 이후 여자부에서 한 차례도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결승전이 시작되기 직전부터 폭우가 쏟아졌지만 한국 선수들의 기술과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한국은 첫 세 발을 7점, 8점, 6점 과녁에 맞혀 출발이 불안해 보였다.

다행히 청밍, 수징, 펑위팅이 차례로 나선 중국도 첫 세 발이 8점, 7점, 8점에 그쳐 점수차는 크게 나지 않았다.

한국은 바로 '오조준(誤照準)'에 적응해 1엔드에 남은 세 발을 9점, 9점, 10점에 꽂아 넣었다.

이어 중국은 에이스 청밍이 10점을 쏘았으나 수징과 펑위팅이 7점에 맞혀 한국에 2점 차로 뒤졌다.

날씨는 이날의 주요변수 중의 하나였다.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양상이 바뀌었다.

중국이 집중력을 되찾아 추격을 시작했고, 그결과 한국과 중국은 2엔드를 102-102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전인 3엔드가 시작되면서 비가 그쳤다.

대표팀의 맏언니 최현주가 해결사로 나섰다.

최현주는 3엔드부터 4엔드 초반까지 세 발을 연속으로 10점 과녁에 꽂아 넣어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나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은 마지막 세 발을 남기고 중국에 184-182, 2점 차로 앞섰다.

긴장된 순간, 중국은 9점, 9점, 9점을 쏘아 209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성진이 9점을 쏘았으나 2엔드부터 5차례 연속 10점을 쏘았던 최현주가 뜻밖에 8점을 쏘았다.

마지막 한 발로 9점 이상을 쏘면 이기고 8점을 쏘면 연장전, 7점 이하를 쏘면 금메달을 내주는 긴장된 순간이 왔다.

대표팀의 막내 기보배가 차분하게 사대에 올라 화살을 날렸다. 화살은 깨끗하게 9점 과녁에 꽂혔다. 한국이 210-209, 1점차로 짜릿한 승리를 낚으며 금메달을 따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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