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 그림 깨어 있는 시간 /권 경 인 2006/01/26 오후 2:18 | 茶한잔의 여유 깨어 있는 시간 /권 경 인지금 누군가는 길의 끝에 닿아 있으리라그리고 누군가는 언젠가 정상에 이를 수 있으리라고통은 옛 자취를 따르지 않고숲은 걸으면 다 길이 된다길을 잃어도 숲은 스스로 제 갈 길 찾도록그저 기다리고만 있으니햇빛 속을 질척거리며 눈길에 엎어지며오르고 또 오르는 것은 내 무엇을 크게 빚진 탓이냐 누가 뭐라지 않아도 절로 상처가 덧나는 발길을먼 산정에 대어본다육신의 비밀은 마음의 뿌리에 있는 것인지제 정신으로도 문득 길이 끊길 때면아득하고도 두려운 유전을 거듭 보았다누구도 누구를 구원할 수는 없으리라허나 찰나적인 모든 것들이 완벽한 질량으로 들어차 있는 山은 통째로 길인 것을먼 길 걸어와 잠시 쉬어보는 자리도때로는 벅찬 미로일 것이나어리석어서 슬프고슬퍼서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의캄캄한 세월도 어디쯤은편히 제 속을 열어놓고 있을 것을 나는 믿는다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북아신문 기자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복사 기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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