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일성 탄생 10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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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일성 탄생 10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 열어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2.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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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가최고지도자 취임 후 첫 연설서 ‘경제 건설’ 강조

북한이 4월 15일 김일성 탄생 백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다/
[서울=동북아신문]북한의 국가 최고지도자 김정은이 김일성탄생 100주년을 맞아 4월 15일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된 성대한 열병식에 참석하고 20여분간 연설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북한이 “중대한 역사시기에 처해 있다며 조선은 위대한 수령이 개척한 자주, 선군, 사회주의 길을 영원히 견지하면서 새로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노동당 당중앙을 영원히 따르고 김정일의 유훈을 지키며 “한마음으로 뭉쳐 불패의 신념으로 강성국가를 건설할 것”을 인민들에게 호소했다.

김 제1위원장이 국가 최고지도자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행한 연설이 끝난 후 열병식이 시작됐다. 육해공군과 노농적위대, 홍색청년근위대, 학생, 여병 대오에 이어 장갑차와 미사일, 탱크, 대포 등 무기장비들도 차례로 주석대 앞을 통과하며 열병을 받았다.

김 제1위원장은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처음 자신의 육성을 공개한 연설에서 경제 강국 건설의지를 강조하고, 자본주의방식도 도입할 수 있음을 시사해 김정은 체제가 개혁개방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을 가능케 했다.

김 제1위원장은 자신의 육성을 처음 공개한 4월 15일 김일성탄생 10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도 “새세기 산업혁명의 불길, 함남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 경제 강국을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길에 들어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경제 개선을 위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4월 16일자 신문에서 장기적인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김정은이 “가까운 시일내 대규모의 경제개혁을 실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많은 남북문제 전문가들은 김 제1위원장이 올 한 해 동안 유훈통치 기간을 거쳐 내년에는 독자적인 정책과 정치구호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AP통신사는 4월 16일 김정은의 첫 공개연설을 “외부역량에 굴하지 않는 강대한 군대 지도자로 자신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사는 4월 15일 김정은이 연설 중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해 “우리 혁명무장 역량의 개척자와 건설자”라고 표현한 것을 지적하며, 그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유지하는 “선군정책을 이어갈 징후”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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