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경영은 숭고한 사명, 성공비결은 특색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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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경영은 숭고한 사명, 성공비결은 특색살리기”
  • 이동렬 기자
  • 승인 2012.04.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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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장춘시현대외국어학원 장귀화 교장의 이야기
▲ 대학강사직도 포기하고, 홀로서기로 교육경영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중국 장춘시현대외국어학원 장귀화 교장

[서울=동북아신문]이동렬 기자= 1997년 장춘시교육국의 비준을 받아 학원개설 이래 졸업시킨 학원생만 1만3천여 명! 거의 해년마다 장춘시시민만족학원 및 장춘시시민외국어양성기지로 선정! 초창기 몇몇 교사가 단조롭게 일본어와 한국어만 배워주던 데로부터 현재는 40여명의 교수들이 일본어, 한국어, 영어, 독일어, 에스빠냐어, 프랑스어, 러시아 등 다종어교수로 명실공히 자타가 인정하는 외국어학원에로의 부상!

이것이, 약 700만 인구가 살고 있는 중국 길림성정부 소재지 장춘시에서 굳은 신념과 뜨거운 열정으로 외국어교육의 붐을 일으키면서 여러 번 정부의 표창까지 받은 장춘시현대외국어학원 장귀화 교장(여, 41세))과 그가 운영하고 있는 학원의 현주소이다.

교육 사업에 헌신할 수 있은 것은 “내 인생의 최대 행복!”

장귀화 교장은 젊고 열정적이며 재능 있는 교육경영가이다. 그의 사무실 벽에는 “교육경영은 숭고한 사업이다”라는 족자가 걸려있다. 이는 장귀화 교장이 직접 쓴 붓글씨이자 그의 마음의 고백이다.

백두산기슭 송화강반에서 태어난 그녀는 일찍부터 교육과 선진문화를 열망해온 부친의 영향을 받아 대학교에 가서 학문을 닦는 것이 꿈이었다.

1990년 만 17세에 서란시조선족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마침내 장춘외국어대학원 일어계에 입학하여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4년간의 대학생활에서 그는 생활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였고, 너무나 행운스럽게도 장춘지질학원의 일어강사로 취직하였다.

대학교수 기간에 그는 차츰 언어교육의 중요성과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한생을 교육사업에 몸 바치겠다는 신념을 가졌다. 그 첫 번째 행보가 바로 만인이 부러워하는 대학 강사직을 사퇴하고 직접 현대외국어양성학원을 개설하는 것이었다. 물론 가족과 친구들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그녀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녀는 그동안 모은 전부의 자금을 투입하고, 또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1997에 창춘시교육위원회의 비준을 받아서 마침내 장춘시현대외국어양성학교를 개설하였다.

▲ 꽌뚱신문에 실린 장귀화교장의 기사

말이 학원이지 처음에는 자신을 포함하여 교직원 셋, 사무실은 장춘시공인문화궁 2층 당구장 곁의 10평도 안 되는 공간을 이용하였고, 교실은 장춘시공회간부학교 3층에 있는 40평도 안 되는 수금실을 개조하여 만들었다. 당시 그녀의 말을 빈다면 “인생의 모든 것을 내 던졌다!”라고 표현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초창기에는 홍보를 잘 하지 못하다보니 매달 찾아오는 학생들도 몇 명이 되지 않았다. 학원운영비와 노임은 계속 들어가고 학원생은 별로 불어날 기미가 없다보니 가족과 친우들에게서 오는 압력을 많이 받았지만, 그의 신념은 드팀이 없었다. 그래도 갓 결혼한 남편이 큰 힘이 되어주었다. 자금난을 해결하여 교사 인원과 교실을 늘리고 학원 홍보 마케팅전략도 펼쳤다. 마침 중국에서도 외국어학습붐이 일어 외국어를 배우러오는 학생들이 줄을 서게 되었다.

그 몇 년 사이, 그는 차츰 어떻게 학생들을 대하고 가장과 사회를 대하며 학생들의 시간과 가장이 지불하는 금전기대치, 그리고 사회의 기대와 교육자의 양심을 대하여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녀는 항상 자신에게 신신당부했다, “교육경영은 숭고한 사업이다”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그녀는 우선, 높은 노임으로 외국인교사를 초빙하였다. 또 회원제학습방식을 도입하여 학원생이 회원에 가입을 하면 2년간의 외국어 4개 반의 순환학습을 향수할 수 있게 하였고, 학원의 어종을 넓히기 위하여 영어, 일어, 한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어종의 외국어반을 개설하였으며, 매월 중순에 각종어종의 초급반을 개설하여 초급학원생들의 학습편리를 도모하였다.

일부 교직원들과 친구들은 그녀의 일처리방식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무리 교육을 위한다고 하지만, 종국적으로 “경제이익을 첫자리에 놓아야 하지 않느냐”고! 그러나 그녀는 교육경영은 곧 공익사업이라는 신념하에 자기가 번 돈들을 아낌없이 교육설비와 규모 확장에 투자하였다.

성공의 비결은 “자기만의 특색 살리기”

그때 당시 장춘시에는 외국어배우기 붐과 함께 각종 외국어학원들이 우후죽순마냥 생겨났었다. 이런 생존경쟁 속에서 장귀화 교장은 학원의 ‘특색’을 만드는 데 온힘을 쏟았다. 나만의 특색이 있는 어종을 선택하여 나만의 특색이 있는 교수방법을 찾아 쓰기! 나만의 교육경영 방법을 찾아 운영하기!― 이런 자기만의 ‘특색’을 찾고 그것을 내세운 결과 그녀는 성공의 열쇠를 쥘 수가 있었다. 예를 들면, 초창기 그녀는 한국어, 일본어 두 어종을 중점으로 시장을 개척하였는데 당시 장춘시에서는 이 두 종의 언어에서 현대외국어학원을 따를만한 학원이 없었다.

학부도 수요에 따라 늘렸다. 외국어학습부에서는 영어, 한국어, 일본어 등,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다종언어를 가르쳤고, 컴퓨터학습부에서는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회화반, 시험대비반으로 나뉘어 가르쳤으며, 회계학습부에서는 회계실무반, 회계전산화증서반, 회계증서반을 개설하였다. 또 외국인대상으로 중국어 HSK 학습부를 중국어문법초급, 중급, 고급반 등으로 나뉘어 설립하였다.

▲ 장귀화 교장(앞줄 왼쪽 두 번째), 초창기 학원 젊은 교사들과 함께
2005년부터는 한국의 가정방문식 재능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세계에서도 선진적인 재능영어와 재능수학학습을 제공하였으며, 교사역양을 강화하기 위해 해마다 대학생취업 초빙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인재를 뽑아 배양시켰으며, 가장 실용적인 기능을 가르쳐 주어 취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또한 중국어회화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을 설치하고 구절반, HSK시험대비반을 단기과정과 장기과정으로, 오전반, 오후반, 저녁반으로 나뉘어 학원생들이 자신에게 편리한 시간에 수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합리하게 배치했다. 그리고 재능교육부에서는 재능영어, 재능수학, 만3세-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가정방문식 수업형식을 도입하였으며 해외교류, 취업지도센터에서는 한국과 일본유학자문을 받고 국내외취업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러한 특색 있는 조치들은 장춘시현대외국어학원으로 하여금 학부모들과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학원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였다.

장귀화 교장은 “돈을 모을 줄 모르면 창업을 못 하고, 돈을 쓸 줄 모르면 창업해도 실패한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창업을 하기 전에는 동업종에 가서 일하면서 많이 배우고 경험할 것을 권유하며, 창업을 해서는 돈을 유용하게 쓰는 방법을 터득할 것”을 권장한다.

장귀화 교장과 그의 학원은 비교적 성공하였다. 그러나 성공은 또 다른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 새로운 비상을 위해 그는 또 다른 자기의 ‘특색’을 찾기 위해 현재도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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