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1960년 이후 경제발전으로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함께 발생한 고질적인 주택난 해소를 위해 집단 주거 방식인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초창기의 5층 정도의 층고가 70년대 말에는 15층, 80년 중반에는 20층이 넘더니 현재는 3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렇게 급속히 팽창하여 95년도 현재로 전국 주택의 40%가 아파트다. 주거 형태가 전통적인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로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나 재건축 재개발로 신축하는 곳을 보면 너무나도 편의적 발상에 의하여 쉽고 단순하게 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선 좁은 공간에 최대한의 건축을 위해, 방위라든지 지형 등의 고려는 일고의 여지도 없이 오로지 건축법상 최대한도의 용적률을 취할 뿐이다. 극히 상업적인 이윤만이 공동주택 건축의 척도로 되어 있다.
주택이란 단순하게 지붕과 벽으로 만드는 구조물이 아니다.
구조에 따라서 거주하는 사람에게 다양한 영향을 주기에 생기를 받는 택지도 중요하지만 집의 형태와 방향. 위치. 내부구조를 풍수에서 "陽宅三要訣"[대문. 안방. 부엌]이라고 하여 더욱 중요시했다.
또한 지형. 위치. 지세. 방위. 주변 환경에 따라서도 인간에게 좋거나 나쁜 영향을 준다.
그러기에 주택은 사람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신중히 지어야 한다.
현재의 아파트 등 대단위 공동주택의 문제점을 살펴보자.
우선 단순한 박스형 콘크리트 건축물이기에 여기서 거주하는 사람은 흙 한번 만져 보거나 밟아 보기가 힘들다. 온통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단순하고 삭막한 인공 구조물에서 생활하면 인간적인 자연스러움이 규격화되고 단편적일 수밖에 없다.
고층 아파트에는 땅의 기운으로도 보는 지자기(地磁氣)의 결여도 문제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자석이다. 나침반이 항상 남과 북을 가리키는 것이 지구에서 자석과 같이 발생하는 지자기(地磁氣)의 영향으로 생기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이런 지자기는 풍수에서는 땅의 기운(地氣)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지표상의 자기(磁氣)를 측정하면 0.5가우스(gauss)가량 발생한다. 하지만 지상에서 4층 정도의 높이에서는 0.25가우스로 떨어진다.
더 높이 올라 갈수록 더 많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남극은 46가우스의 자장이 나온다)
이러한 자기는 약국에서도 의료용으로 판매하는 자석이(자기방) 질병의 치료에도 사용되듯이 인체에 자기의 중요성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결국은 높은 층에서 살수록 地氣를 적게 받게 되어 지자기 결핍 현상이 성인병의 증가와 아이들의 정서 불안 등 다양한 형태의 질환으로 나타난다.
일본에서 아파트 거주자의 자연분만 율을 층수별로 통계를 낸 것을 살펴보면, 5층 이하의 거주자는 70%, 10층 이하는 50%,그 이상은 40%정도로 층수가 높을수록 자연분만 율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풍수론으로는 아파트의 로얄층을 1-3층으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풍수론을 맹신하라는 것은 아니다. 환경은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내부 구조를 화학적인 소재보다 나무나, 흙 등 자연 소재를 많이 사용하면 공동주택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충할 수 있다.
주거의 기능을 갖는 건축물은 상업용 건축물과 엄연한 구별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업용 건축물은 고층이라도 인체의 元氣가 충만한 주간에 활동하는 공간이라 지자기 등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지만. 주거 기능의 건축물은 주간에 사용한 인체의 생기(에너지)를 충전하는 야간에 주로 거주하는 공간이기에 지자기 등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다.
주택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원활히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러한 상호관계를 중시하는 것이 풍수적 양택론 이기에 앞으로 고층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건설은 서구적인 편리성과 효율성만 추구하지 말고 풍수론적 검증도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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