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이동렬 기자= 남녀평등의 권리를 주장하며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고 여성들의 위대한 희생정신을 높이 칭송하여 온, 이미 중국조선족의 특유 명절로 자리 잡은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기념 행사들이 서울시 동포집거지 곳곳에서 성대히 열렸다.
“중국동포1세들에게 권리 쟁취” 컨셉에 맞춰
금천구행복노인복지문화센터(회장 허대구), 다문화복지연합회(회장 유소연)가 주최하고 중국동포교회, 금천구사회복지과, 귀한동포연합총회, 동북아신문 등이 후원한 ‘3.8세계여성의 날 기념대회’가 금천구 가리봉지역 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주로 국적을 취득한 중국동포1세 노인들이였다. 연세가 일흔부터 여든을 훨씬 넘긴 이들이 대다수인 이들은, 비록 고국이라고 찾아왔지만 생활여건이 여의치가 않아 어둡고 누기 찬 지하방이나 비좁고 침침한 단칸방에서 살면서 병고에 시달리는 이가 적지 않았다. 내국인 노인들과 소통도 되지 않아 내국인 노인정에도 가지 못하고 홀로 고독하게 보내는 이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허대구 회장과 유소연 회장은 ‘3.8절’을 빌어 효도하는 마음으로 귀화노인들을 대접하고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도록 정부에 호소키로 하였다.
허대구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동포1세들이 자기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과 대선에서 적극 투표에 참가하여 권리를 행사하여야 정치권의 중시를 받을 수 있다”며, “정치참여”를 적극 독려하였고, 유소연 회장도 “우리 동포1세들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것을 보면 눈물이 난다”며, “우리가 서로가 한발씩 양보하며 똘똘 뭉쳐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재한동포사회의 앞날이 밝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 참가한 귀한동포연합총회 최길도 회장도 축사에서 “동포1세 처우개선이 우선 순위”라고 말했으며, 행복소망연구회 김천회장도 “우리가 자신을 스스로 도와야 밝은 앞날이 열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사측은 여든 살 이상 노인들에게 꽃을 달아드리고, 또 춤과 노래 공연으로 동포1세들을 위로하기도 하였다.
문화컨테츠 구축에 맞춰 ‘3.8절 기념’행사 가져
재한중국동포문화컨테츠 및 다문화네트워크 구축이란 컨셉에 맞추어 글로벌다문화협회(회장 김청호)와 월간 ‘동포시대’(사장 김청호)에서는 지난 3월1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썬프라자 웨딩홀뷔페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한강라이프, 하나은행, 안세병원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날 행사에서 후원측은 “재한중국동포들을 비롯한 다문화가정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표하며, “동포들이 한국에서 제대로 정착하도록 힘껏 도와 나설 것을 약속”하였다.
이날 김청호 회장도 우수회원들을 표창하며, 앞으로 글로벌다문화협회와 월간 ‘동포시대’는 “재한중국동포 문화컨테츠 및 다문화네트워크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에 있는 한국해외문화교류협회(대표 강희정. 한밭대 교수)는 주최 측과 자매결연을 맺은 가운데, 협회소속 사무국장 김우성 소설가가 참가하여 기타를 치며 중국노래를 불렀고 저명한 시인 김백경이 운치 있는 시랑송을 하여 장내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더 아름다운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맞춰 기념행사
이는 지난 3월11일 저녁 6시, 서울시 장춘동 뷔페에서 개최된 ‘3.8세계여성의 날’기념행사에서 주최측 봉황호신구업주위원회 현춘순 회장이 격려사이다.
중국 100대기업에 속하는 적산그룹부동산개발회사 소속 한국지사는 2009년에 창립된 이래, 지사장 현춘순 회장과 이병주 고문이 이끌어가며, 아름다운 해변도시 중국 위해시 석도 봉황호 지역에 아파트를 마련해 놓은, 중국동포 수백 명이 자발적으로 참가하여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한 컨셉으로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본지 이동렬 사장도 축사에서 “장래의 비전과 행복한 삶을 위해 이렇게 끈끈히 뭉친 조직은 한국 내에 당신들 밖에 없다”며, 그들의 “진취적인 삶”을 높이 칭송하였다.
이외, 중국동포협회(회장 김일남)와 중국연맹총회(회장 김성근)도 협회 실정에 맞는 3.8절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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