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한조선족사회는 스스로 도약하여 가치를 높여야 한다. 그래야만 한국 땅에서 머리 들고 떳떳이 살아갈 수가 있다.
가치를 어떻게 높일까? 밑바닥 인생에서 탈피해 차원이 높은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 즉 현재와 미래에 비전이 있는 유망직종에 종사해야 한다.
미래유망직종이 많지만 그 가운데서 조선족이 한국 땅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유망직종이 곧 가이드이다.
조선족은 중국어를 잘하는 유리하고 훌륭한 무기를 갖고 있다. 아무리 훌륭한 무기라도 써 먹지 못하면 폐물에 불과하다.
지구촌이 점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관광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한국 노태우 전 대통령의 어의를 맡았던 한성호 박사는 이런 말을 했다. “2015년이면 세계는 곧 중국인의 것이 될 것이다. 즉 해외 화인화교가 5,500만 명에 1억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세계를 누빌 것이니 지구촌은 중국인의 천하가 될 것이다.”
2011년 중국인관광객이 한국에 온 수는 220만 명이다. 조만간에 500만 명의 시대가 곧 도래 할 것이다. 중국은 한국과 거리도 가깝고, 비용도 저렴하고, 인민폐가 가치 높고, 문화적으로도 같은 한자와 유교문화권에 속해 있고, 한국은 예로부터 3천리 금수강산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앞서 있기 때문에 한국이란 나라는 중국인에게 관광지로서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동남아 화교문화권(홍콩, 마카오, 대만, 싱가폴, 말레시아)이 한국에 몰려오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는 중국어가이드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원리로 말하자면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엄청 딸린다. 자격증만 있으면 취직은 걱정 안 해도 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가이드 하려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차를 운전하려면 면허증이 있어야 하는 것과 같은 도리이다.
유망직종의 면허를 따려면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투자는 물질양면으로 이뤄져야 한다. 즉 학비를 투자하고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시간투자는 결국 정신투자이다. 정신투자는 곧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다른 말로 바꿔하면 노력이겠다. 세상에 노력하지 않고 이뤄지는 일은 결코 없다.
가이드시험은 국사, 자원해설, 개론, 법규 등 네가 과목이 있다. 학습시간은 5개월이며 해마다 4월과 9월 두 기에 나눠 시험이 있다. 노력만 하면 자격증을 충분히 취득할 수 있다.
가이드 하려면 열정이 높아야 하고, 눈치가 빨라야 하고, 화술이 좋아야 한다. 이것이 가이드자격의 3대 자질이다. 이 3대 자질을 갖춘 재한조선족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가이드 자격증을 취득하여 돈도 벌고 가치도 높여 떳떳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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