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2012년은 '임진년(壬辰年) 흑룡띠 해'이다. 10개의 천간 중에서는 임(任)자는 물을 나타내고 검은색을 상징한다. 12간지에서 용을 의미하는 진(辰)과 결합하며 임진년(壬辰年) 흑룡띠 해가 되며 60년 만에 찾아오는 찾아온다는 "흑룡(黑龍)의 해" 가 되는 것이다.

10천간과 12지지를 살펴보자.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의 10천간과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의 12지지, 이렇게 있다.
여기서 10천간에는 각각 특유의 색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갑(甲)과 을(乙)에는 청색, 병(丙)과 정(丁)에는 적색, 무(戊)와 기(己)에는 황색, 경(庚)과 신(辛)에는 흰색, 임(壬)과 계(癸)에는 흑색이다.
그럼 왜서 60년 만에 오는 흑룡의 해인가?
천간과 지지의 조합이 순서대로 돌아 육십갑자를 이루기 때문에 60년마다 돌아오는 것이라고 한다. 즉 10천간X12지지가 짝을 이루어 돌아간다는 것인데 양의 수는 양의 수끼리 음의 수는 음의 수끼리 만나기 때문에 120갑자가 아닌 육십갑자로 이루어져 순환되어간다. 10천간은 다섯 가지의 색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것이 십이지지와 순서대로 결합해 돌아가 임진년(2012), 신묘년(2011), 계사년(2013)처럼 만들어지는 것이다.
용은 상상의 동물로 왕을 의미한다.
흑룡은 비바람의 조화를 부리는 상상의 동물로 동양, 서양에 함께 알려진 상상의 동물이다. 이렇게 상서로운 기운을 가지고 있어서 자고로 용을 임금에 비유해서 용안은 임금님의 얼굴, 용포는 임금님의 옷을 지칭했다.
옛날부터 태몽을 용꿈으로 꾸게 되면 나라에서 크게 씌어지는 인물로 여겨져 왔다. 임진년에는 임금, 대권, 승천, 전쟁, 불안의 이미지가 떠올라 희망과 불안함이 교차하는 시간이 될 공산이 크다.
또 타로카드로 보면 2012년은 5번 교황카드를 의미하다. 5란 의미는 완벽의 숫자이고, 완벽함을 추구하려면 힘든 면이 나타난다. 교황은 정신적 지주이고 조언가이며 선생님이며 문제의 해결책을 주는 멘토이다. 그는 신뢰할 만한 사람이고 정직하고 예의바르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중받는 사람으로 서로 존중해주는 시기가 된다.
용이 뜻하는 의미는 다양하다.
용의 한자 ‘辰’은 일자다의(一字多意)와 다음(多音)의 한자로 독음(讀音)이 ‘진’과 ‘신’이다. ‘진’은 별의 총칭(總稱)인 일월성진(日月星辰)이요, ‘진’은 12지지(地支) 가운데 다섯 번 째 이고, 방위(方位)로는 동남(東南)을, 시각(時刻)으로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이다. ‘신’은 ‘낳다. 때’의 의미로 생신(生辰), 길신(吉辰), 시신(時辰), 양신(良辰) 등으로 쓰인다. 자원(字源)에 의하면 ‘용(龍)’은 대체로 ‘용·룡’으로 표기(標記)하는데 원음은 ‘룡’, 두음(頭音)인 경우는 ‘용’이다. 다른 의미로는 ‘언덕’으로 ‘농단(壟斷)’으로 ‘용(龍)’과 ‘농(壟)’과 통용해서 쓰이게 되는데 ‘농단’은 이익이나 권리를 독차지함‘을 뜻한다.
용(龍)은 한편으로는 임금, 별이름, 큰말, 이름, 성씨 등으로 널리 쓰이는 한자로 16획의 기본부수(基本部首)의 한자다.
성어(成語) 가운데는 ‘역린(逆鱗)’이란 단어가 있는데 각종 시험과 퀴즈에 잘 출제되는데 그 유래는 용의 목구멍에 사방 한 자 정도 되는 거꾸로 난 비늘, 즉 ‘역린(逆鱗)’이 있다고 하는데 만약에 비늘을 건드리면 그만 용은 무시무시한 기세(氣勢)로 화를 내며 비늘을 건드린 대상을 살려주지 않는다고 했다. 즉 왕의 노여움을 이르는 말이다.
용은 다른 짐승의 9가지를 닮았다고 하는데 각사록(角似鹿)으로 뿔은 사슴, 두사타(頭似駝)로 머리는 낙타, 안사토(眼似兎)로 눈은 토끼, 항사사(項似蛇)로 목덜미는 뱀, 복사합(腹似蛤)으로 배는 대합, 인사어(鱗似魚)로 비늘은 물고기, 조사응(爪似鷹)으로 발톱은 매, 장사호(掌似虎)로 발바닥은 호랑이, 이사우(耳似牛)로 귀는 소를 닮았다고 하는데 용은 실상(實像)의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가상(假想)해서 만든 것뿐이다.
용은 고대 중국인이 상상(想像)하는 심령(心靈)의 짐승으로 머리에는 뿔이 있고, 몸통은 뱀과 같으나 네다리에 날카로운 발톱이 있으며, 춘분에 하늘로 올라가고, 추분에는 연못에 잠긴다고 했는데 상서(祥瑞)롭기만 한 존재로 믿으며 제왕(帝王)에 비유했다. 용꿈(龍夢)은 용을 본 꿈을 꾸면 대길(大吉)하다는 속설(俗說)이 있으므로 용꿈 꾸기를 누구나 바라게 된다.
그런가하면 용은 만물의 조화(造化), 벽사(辟邪), 수호(守護)의 능력이 있는 동물로 인간의 선망(羨望)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벽사(辟邪)는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다’의 단어다.
우리들 전통 가옥의 출입하는 대문 왼쪽에는 ‘龍’을, 바른쪽에는 ‘虎’를 대서(大書)로 필서(筆書)해 놓고 가정의 행복과 안녕을 빌었고, 한옥의 대들보에는 위쪽은 ‘龍’을, 아래쪽에는 ‘龜’를 필서 해 행운과 장수(長壽)를 염원했다.
농경사회의 일상 속설(俗說)에 ‘辰·巳’의 일진(日辰)인 날에는 흔히 날씨가 궂고 이날 비가 내린다고 믿어 길사(吉事)의 날로 피하기도 했다.
용의 생김새에 따라서 비늘이 있으면 교룡(蛟龍), 날개가 있으면 응룡(鷹龍), 뿔이 있으면 규룡(虯龍), 뿔이 없으면 이룡(螭龍)이라 했고, 빛깔에 따라서는 청룡(靑龍),흑룡(黑龍),백룡(白龍),현룡(玄龍),황룡(黃龍) 등이 있는데 황룡이 영묘(靈妙)하여 용의 우두머리로 여겼다.
용이 영물(靈物)로 인식되기도 했다. 군주(君主)에 비유(比喩)해서 용이 임금으로 상징되어 용안(龍顔),용가(龍駕),용상(龍床),용루(龍淚) 등이 있고, 뛰어난 사람을 용봉(龍鳳), 비룡(飛龍) 등의 성어가 있다. 조선 역대의 군주들을 칭송한 서사시(敍事詩)인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도 제목의 첫 머리에 ‘龍飛’를 붙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용비는 천자가 즉위(卽位)함을 의미한다.
와룡(臥龍)은 누운 용이 때를 만나면 운우(雲雨)를 얻어 하늘로 올라 가는 고로 때를 기다리는 호걸과의 비유(比喩)로 와룡봉추(臥龍鳳雛)와 의미가 같다.
지명으로도 龍山,龍頭,龍門,龍沼,龍井,龍泉 등 전국적으로 수 없이 많다. 그런가 하면 인명에도 ‘龍’자로 작명한 것들을 무수히 보게 된다.
임진년 용의 해에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하시는 사업이 잘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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