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둥절 중국식 조선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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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둥절 중국식 조선말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6.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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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발상과 차이/ 윤국화

지통--- 폭죽--- 鞭炮

한국인: 구정 잘 보냈어요?

조선족: 네, 근데 한족사람들이 어찌나 지통을 티우는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어요.

한국인: 네? 뭐 했는데 잠을 자지 못했어요?

조선족: 글쎄 그믐날 밤부터 지통을 티우는데 그 소리가 어찌나 요란한지.. 이틑날 밖에 나가보니 온 땅에 지통곽이 쫙~ 깔려있었어요. 피뜩 보면 붉은 땅이였어요.

 한국인: 네?! (이상한 표정으로) 지통? 온 땅에 깔리다니?... 근데 왜 붉은 땅입니까?

조선족: 그럼 한국에선 지통을 안 티웁니까? 한국인: 그 지통이라는게 뭡니까? 땅 지자에 통자라~ 혹시 땅우의 물통을 가리킵니까? 근데 왜 붉죠?

조선족: 네? 하하하... 땅우의 물통이라구요? 하하하... 제가 말한건 그 설날에 터치우는 그 뭐라지~ 한국인: 혹시 폭죽을 말하는것이 아닙니까?

조선족: 네, 폭죽을 우린 지통이라 말합니다. 땅우의 붉은 물통이 아니고... 하하하...

 한국인: 네~ 폭죽을 지통이라니.. 하하하... 하긴 폭죽만 보고서도 중국사람들의 설 기분을 느낄수 있죠. 아니 그 지통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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