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 조선족은 우리 동포“
상태바
"독도는 우리 땅 조선족은 우리 동포“
  • 운영자
  • 승인 2003.11.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회 조선족동포를 위한 긴급 기도회
11월 14일부터 강제추방위기에 놓인 조선족동포 2400여명이 8개 교회로 흩어져 단식농성을 한지 12일 현재.
농성중인 각 교회에서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 서울조선족교회를 비롯한 8개 교회 목사님들과 NGD, CMI, 더 콜 코리아, 청년목회자연합회 등 주최로 25일 저녁 7시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라>, <독도는 우리 땅 조선족은 우리 동포>란 주제로 제2회 긴급특별 기도회를 가졌다.

긴급 기도회를 주최한 고직한 선교사는 “12일째 교회로 찾아와 단식농성에 들어간 고통받고 있는 조선족 동포는 전쟁으로 분단된 우리 민족의 희생양이므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따뜻이 안아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청년목회자연합회 총신대생 최선미씨는 “일제시대 독립운동가 후손들인 조선족 동포들을 6.25전쟁으로 귀국길이 막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선조의 뼈가 묻힌 고국으로 찾아온 동포들을 정부에선 받아주지 않고 강제추방하고 있다. 한 핏줄을 가진 동포로 부끄러운 마음이다. 동포들에게 고향에 돌아와 살 권리를 줘야 한다. 정부는 그들의 요구를 거부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하였다.

중국동포의 인권회복의 물고를 튼 서경석 목사(서울조선족교회)는 고국에 있는 수십만 동포는 물론 만주 땅에서 살아가는 200만 동포들의 운명을 걱정하며 “동포들이 만주에서 죽어가며 자식들에게 자신의 뼛가루를 고향에 흘러가게 기차 길에 뿌려 달라는 애절한 사연을 들으며 마음이 너무나 아파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고 하였다.
또한 “조선족 동포들에게 선조의 뼈가 묻히고 호적이 있는 고향에 돌아와 살 천부적인 귄리를 주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서경석 목사는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해외에 있는 자기 민족을 에누리 없이 동포로 인정하고 조국의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는데, 한국은 왜 한 핏줄을 가진 동포를 동포로 인정하지 않고 외국인으로 불법체류자란 딱지를 붙이고 강제 추방하려 하는가? 동포들의 절규를 들으라! 그들의 한 맺힌 눈물의 절규를 들으며 그들에게 고향에 돌아와 살 권리를 기어이 주어야 한다" 며“동포들은 하나님 아버지가 있으므로 외롭지 않다. 독도는 우리 땅이며 조선족은 우리 동포다. 우리는 그들이 고향에 돌아와 살 수 있게끔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토설하였다.

박영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