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지난 18일 밤 12시쯤 서울 중구 힐튼호텔 6층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중국동포 권모씨(57세)가 엄청난 빚을 지고 충격을 이기지 못해 분신자살했다.
카지노 출입구 옆 난간에서 권모씨는 몸에 시너를 끼얹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난간 아래로 투신하였다고 한다.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갑자기 폭발음 같은 소리가 30여 초 사이에 2,3회 울려 밖으로 나가 보니 카지노 진입로에 있는 큰 물체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후에 경찰이 시신에서 지문의 일부를 채취했으나 시신이 녹아내릴 정도로 훼손 상태가 심해 지문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카지노에는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중국동포들의 출입이 잦는 데, 적지 않은 중국동포들은 도박에 중독되어 하룻밤에 몇 달치의 월급을 탕진하기도 한다. 심지어, 이들은 돈을 꿔서 도박을 놀다보니 빚더미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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