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객, 한국유통업계 판도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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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한국유통업계 판도 뒤흔든다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1.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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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길림신문]홍옥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국경련휴에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7만명에 달할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을 통해 올리는 관광수익이 1억딸라에 이를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언론들에서는 중국인들은 단순한 《관광객》을 넘어 한국류통업계판도를 뒤흔드는《지배자의 쇼핑객》들이다고 밝혔다.

30일 하루에만 인천공항으로 25개 로선, 려객기 70편이 한국에로 들어갔다. 국경절 기간 중국발 한국행 항공편은 대기자를 포함해 예약률이 120%에 달한다.

30일 현대백화점 서울무역센터 녀성복 코너의《EnC》매장은 량손에 쇼핑백을 가득 든 중국녀성들로 붐볐다. EnC는 몇년전만 해도 경영위기로 《백화점 퇴출위기》에 몰렸는데 중국패션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이랜드가 2006년 이 브랜드를 인수한 뒤 상황이 급변했다. 이랜드가 EnC를 중국고급백화점에 입점시키자 한국내 매출도 덩달아 급증했다.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EnC를 《한국의 고급 브랜드》로 인식하고 5,6벌씩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때문이다. EnC는 지난해 전년 대비 30% 신장한 48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지난해의 2배인 9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있다.

한국 녀성캐주얼 브랜드 순위도 중국관광객들의 쇼핑으로 좌우된다. 녀성캐주얼 《톱3 브랜드》(시스템,오즈세컨,시슬리) 중 20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것은 《시스템》이였다. 하지만 지난 8월 1일부터 9월 25일까지 한국내 3대 백화점에 3대 브랜드가 모두 입점돼있는 37개 매장의 매출실적에서는 《오즈세컨》이 《시스템》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오즈세컨도 EnC와 마찬가지로 2008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중국내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최근 급증한 중국관광객들이 쇼핑에 나서면서 한국매출이 크게 늘어난것이다.

중국의 장기련휴기간에만 1위에 오르는 한국브랜드가 적지 않다. 한국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남성복 디자이너 우영미씨가 내놓은 《솔리드옴므》, 녀성복 브랜드《오브제》, 화장품《설화수》 등은 중국련휴 기간 1위에 오르는 품목이다.

동대문시장도 《중국관광객 호황》이다. 동대문 두산타워의 경우 하루 평균 5500명의 해외 관광객이 찾는데 그중 중국인이 4000명가량을 차지한다. 두산타워 마케팅팀 전창수 차장은 《몇년전만 해도 동대문 일대 관광객의 60%가 일본인, 30%가 중국인이였지만 올 들어 완전히 역전됐다》며 《일본인들은 주로 액세서리 등 1만원 이하 제품을 사가는데 비해 중국인들은 5만~10만원대 의류제품을 수십벌 사가는 경우도 많아 쇼핑금액만으로도 몇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한국신세계백화점 장재영 마케팅본부장은 《중국인들이 자주 찾는 로선에 따라 강북에서 강남,강서 등으로 상권이 확대되고있다》며《중국인들이 한국의 쇼핑지도를 바꾸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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