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에서 온 김철 씨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철 씨는 1984년 출생이며 일찍 1999년 15주세 어린 나이에 할빈에서 개최한 동북3성 장기대회 2등, 2000년 연변주대회와 동북3성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 2001년 전국대회에서 우승, 2003년 연변주대회 2등, 2005년 동북3성대회 2등 화려한 장기경력을 갖고 있는 젊은 장기인이다. 한국에 온 후 제1회 대회에서 3등,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따냈다.

준우승은 전번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명도 씨의 몫이었고 이수일 씨가 3등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정국봉씨와 김학림씨, 두 젊은 선수는 아쉽게도 3등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08명의 참가자 중 최고령자는 연길에서 온 74세 되는 최훈씨였다. 그는 앞날이 많이 남지 않은 고령에 한국 땅에서 좋아하는 장기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토로했다. 주최 측에서 그를 배려하여 사은품을 챙겨드렸는데 또 쿠쿠밥솥이 경품추첨에 걸리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중국 산동성에서 온 하청생씨는 이번 대회 유일한 한족참가자였다. 그는 한족의 신분으로 한국 땅에서 조선족대회에 참가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감개무량하다고 기쁜 심정을 밝혔다.
2011년 추석맞이로 행사로 열린 제2회재한중국동포장기대회에 108명의 선수가 참가한데 대해 대한장기협회 김응술 회장은 “참으로 기적적인 대회”라고 치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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