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최경자 글= 예전에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가보면 민원인들을 대함에 있어서 권위적이고 딱딱하고 위엄기 있는 분위기였다. 중국인 결혼이민자들이 한국 남편 귀책사유로 이혼을 하여 체류기간 연장이나 귀화신청을 할 때, 그들만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가면 합법체류연장이 잘 안 되어서 행정사나 관련 대행사 직원들이 동행해서 합법체류연장을 해 달라고 신청을 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였다. 때문에 나 역시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가는 것을 많이 싫어했다.
그런데 현재, 인천출입국사무소 민원상담원들의 친절한 태도는 민원인들을 어리둥절해 하게 만들고 있다. 서비스업종과 같은 분위기에 외국인들 모두가 놀라한다. 이처럼 매일 이어지는 따뜻한 분위기는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대한 외국인민원인들의 신망은 두터워 지고, 한 가정과도 같은 분위기는 마치 봄날과도 같이 따사롭다.
그 중에서도 나는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를 더 돋보이게 하고 있는, 인상 깊은 김근영 민원상담원에 대하여 칭찬해주고 싶다. 그는 법무부 외국인정책에 대하여, 재한중국동포들에게 알아듣기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부족한 서류를 어떻게 챙겨와야 하는 가에 대하여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다. 그의 가족과 같은 태도는 민원인들의 마음을 평온하고 따뜻하게 하며, 누구나 스스럼없이 의문점을 문의하도록 이끌어준다.
예를 들면, 어느 왕씨성을 가진 중국인이 한국인과 결혼을 해서 입국을 하였는데, 결혼 후 수시로 되는 남편의 폭행으로 협의이혼을 하였다. 그 후에는 현재의 한국인 남편과 정이 들어 혼인신고를 하고, 임신 한 몸으로 인천출입국에 가서 결혼비자 발급신청을 하였더니 상담직원은 그녀더러 무조건 중국으로 돌아가라고만 하였다.
7월 중순이 지난 어느 날, 위 민원을 접수한 나는 왕씨성의 여성과 함께 인천출입국으로 갔었는데, 마침 김근영 민원상담원을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위 민원인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난후 김근영 민원상담원은 귀국하지 않아도 비자를 바꿀 수 있으니 부족한 서류는 빠뜨리지 말고 잘 준비해오라고 차근차근 알려주었다.
솔직히, 출입국은 대한민국의 문호이고 얼굴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김근영민윈상담원과 같으신 분들이 더욱 많아져 외국인들이 출입국에 가서 혼자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대한민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래서 김근영민원상담원님을 더 감사하게 한다. (최경자 cuijz062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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