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한국 과학기술대학(KAIST) 외국인 1호 학부 입학생이 '코리안 드림'을 실현했다.
주인공은 전기및전자공학과 엄룡(嚴龍·32·사진) 박사. 얀 박사는 다음달 1일자로 유럽 최대의 전자연구소인 벨기에 IMC 연구원으로 일을 하게 됐다.
그는 중국 연변에서 태어나 연변 제1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03년 3월 외국인 학부 학생으로 KAIST에 입학했다. 2007년 학사를 마치고 2009년 석사 졸업과 함께 그 해 박사과정에 진학해 2년6개월만이라는 짧은 기간에 박사학위를 취득, 다음달에 학위를 수여받는다.
얀 박사는 박사과정 동안 유회준 교수 연구실에서 '웨어러블 헬스케어를 위한 무선센서 시스템'을 연구했고, 지난해에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심장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파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이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와 고체회로 학술지(IEEE JSSC)에 다수의 논문으로 발표됐으며, 헬스케어 시스템 분야의 핵심기술로 학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특히 세계적 석학인 미국 MIT대 아난따 찬드라카산 교수는 얀 박사의 고감도 저전력 바이오센서 설계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인정해 지난해 가을 학기 그를 초청해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저작권자(c) 평화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동북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