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중국동포들은 건축업에 종사 못하게 되어 있다"며, "그런데 평소 하고 싶은 전공을 배워 인테리어 쪽으로 기능사자격증도 딸 수 있게 되어 설계도를 볼 수가 있고 취업도 쉽게 할 수 있게 됐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학원의 좋은 점을, "첫째는 모두가 차별 없이 대해요. 원장님이나 부원장님, 그리고 강사님들도 모두 마음이 좋고 소박해요. 학원생들한테 차근차근 가르쳐 주고 도리를 따져주지요. 그리고 외부 행정사님들을 청해서 '산재처리, 임금체불 방지법, 출입국 관련법'등도 알려주고, 또 이런저런 행사를 주기적으로 조직하여 동포간의 끈끈한 우정을 쌓게 하지요. 시험 전에는 문제 60개 이상을 내서 60점 이상 맞은 학생들한테는 상품권 등 장려도 주면서 학원생들의 학습열정을 불러일으키지요! 저도 한국에서 난생 처음 5만 원 권 상품권을 탔어요!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하고 말했다.
이렇듯, 대성건축조경학원은 지난 1987년 1월에 개원한 2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건축조경전문학원인데, 학원에서는 중위권은 물론 하위권학생들마저 뒤지지 않도록 철저한 연구를 통해 "흥미 있는 강의, 모두 참여하는 학습 분위기 조성"으로 최상의 성적을 따내도록 노하우가 깃든 학습시스템을 부단히 업그레이드 하고 있어 현재는 동포수강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학원 중의 하나로 됐다.
이 학원에서는 중국동포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건설업 분야와 관련된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 건축의 전반적인 내용을 강의하는 건축 일반 과목과, 설계도면의 이해, CAD를 배워주는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강의를 하고 있다.
원 원장은 "나이가 많다고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우수한 학생이 55세의 학생들이다"고 말했다. 성적은 나이와 무관하며, 열심히 하면 누구나 자격증을 따낼 수 있다는 말이다.
이 학원에서 '전산운용건축제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건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을 뿐더러 설계도면도 볼 수 있고, CAD까지 다룰 수 있게 된다. 또한 현장에서 소장과 현장 근로자 사이의 중간 역할을 하기에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자격증이기도 하다.
이 자격증 소지자는 취업전망이 밝다. 설계사무소, 건설현장 관리직, 실내건축(인테리어), 창호, 도장, 미장, 도배, 목공, 거푸집, 철근 등 건설 전반에 대한 진출도 가능하다. 물론, 향후 가장 전망이 밝은 중국 건설 산업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원 원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중국을 건설하자”를 학원 슬로건으로 내걸 정도로 중국에 관심이 많다.
원 원장은 10년 이상 불법체류자로 있다가 합법체류를 해서 수강 받고 있는 학원생들에 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가슴 아팠다"며, "이제는 평온을 찾아 생활하고 학습하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면서, "이번 정책을 내놓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와, 재외동포기술연수관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학원에서는 평소에 또, 한국의 문화탐방을 통해 동포학원생들로 하여금 모국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키워주며, 동포간의 우의를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말과 금년 5월 중순에 두 번이나 남산타워, 경복궁, 청계천 등 명소 관람을 조직했으며 강사들은 물론, 원장님까지 동포들과 함께 식사하고, 함께 노래 부르며, 소통의 유익한 시간들을 보냈었다.
원유필 원장은 “앞으로 3개월 단위로 문화탐방을 실시할 계획인데 이는 동포들 소양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대성건축조경학원은 동포들과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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