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화재사고 유가족 힘들고 지친 보상금절차 마무리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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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화재사고 유가족 힘들고 지친 보상금절차 마무리 귀국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1.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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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아신문]한국진천화재 사고 유가족 일행이 일전 귀국했다.

한국 충북 진천화재사고로 지난해 3월 18일에 목숨을 잃은 중국 길림성 서란시 평안진 신광촌 조선족 신송학(39살)의 사망처리와 관련해 일년넘게 한국에서 투쟁을 해오던 유가족은 김해성대표를 위수로한 한국 지구촌사랑나눔의 지성어린 협조하에 보상협의를 보게되여 장례, 보상금절차를 마무리하고 4월11일에 드디여 귀국했다.

▲ 한국에 있는 동안 신긍현씨가 매체들의 취재를 받을때 유일하게 남긴 유가족 사진(왼쪽으로부터 신송학의 삼촌 신긍철, 둘째고모 신분자, 안해 진소매, 어머니 박분선, 아버지 신긍현 )

일년전 한국에서 날아온 청천벽력같은 장남 신송학(39살)의 사망통보를 접하고 정신없이 허둥거리며 한국에 달려간(3월 25일) 부친 신긍현(64세)씨도 고인이 되었다.

부자의 골회함을 이고 오는 신송학의 모친 박분선(62세)은 이젠 정말 눈물도 말랐다. 남편 신긍현과 아들 신송학의 골회는 고향 서란호란하에 뿌렸다.

4월16일 신송학의 고향을 찾아 유가족을 만난 기자 일행은 신송학의 동생 신송림으로부터 지난 2010년 5월이후 련락이 끊겼던 신송학 유가족의 한국생활을 들어보았다.

회사측과 사후처리와 보상에 관한 협의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해 려관비용마저 떨어진 유가족일행(신학송의 아버지, 어머니 안해와 딸애), 2010년4월2일부터 비용절감차 장례식장 영안실로 숙소를 옮겼다.

새우잠에 컵라면을 먹고 50여일간 생활을 해오며 동분서주하던 신긍현씨 일가는 《중국동포의 집》을 운영하고있는 김해성대표에게 구원의 손길을 청했다. 그렇게 만난 김해성대표는 《념려하지 마십시요 좋은일이 꼭 있을겁니다》라고 하면서 돈 10만원을 건냈다.

아이에게 라면만 먹이는것은 건강에 안좋으니 맛있는것을 사먹여라고 했다.

신긍현씨는 아들의 시신앞에서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을 참지 못하고 목놓아 울었다.

직후 김해성대표는 보상에 관한 문제는 자신들이 알아서 할터이니 지친 몸과 마음을 쉬이도록 신긍현씨와 진위(한족) 유가족이 숙식을 서울의 지구촌사랑나눔 쉼터 《중국동포의 집》으로 옮기도록 해주었다.

오랜만에 먹는 제대로 갖추어진 식탁에서 신이 난 손녀가 《야, 쌀밥이 너무나 맛있다》라고할때 신긍현씨는 식사를 할수 없었다.

그렇게 《중국동포의 집》에서 일가족은 기운을 차츰 차려 신긍현씨는 《중국동포의 집》 잡일과 잔심부름 등 소사를 발벗고 나서며 했고 어머니 박분선과 며느리는 식당일을 나가기 시작했다.

▲ 언론에 호소하고있는 김해성대표(오른쪽 사람)

일면 김해성대표는 매일 밤 12시가 넘는 시간에야 사무실을 나서는 다망한 일정중에도 진천화재사고 해결을 위해 고심했다. 상담팀에서 제출한 소송서류만 1,000여장이 넘을 정도, 언론사를 동원한 호소와 협상촉구에는 친히 나섰다.

그러던중 신긍현씨는 지구촌사랑나눔에서 운영하는 병원의 건강검진에서 간암판정을 받았다. 김해성대표의 도움으로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 두차례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이미 말기간암이였다. 아들 신송학의 사후해결도 보지 못한체 2월 8일 신긍현씨는 뜬눈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의 장례도 치르지 못했으니 어찌 눈을 감을수 있었겠나!》김해성대표의 말이다.

2월14일 김해성대표는 《이런 상황에 이르도록 방치한 정부의 무관심에 유가족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지구촌사랑나눔 회원들, 유가족일행은 진천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김해성대표의 다함없는 노력과 메스컴의 힘을 입어 드디여 보상협의가 이루어졌다.

남광토건에는 신송학과 진위에게 각각5천만의 위로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밀렸던 신송학과 진위의 장례식장 비용 8천2백만원과 6천만원은 진천군청에서 나서 천만원과 700만으로 절충을 보게 되고 SNEXT회사측에서 지불하게 되였다.

그리고 신송학, 진위와 신송학의 부친 신긍현의 합동장례식이 2011년3월26일에 서울 구로구 서울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현대종합상조에서 장례식을 맡았는데 고인에게 례의를 다하는 신성함에 유가족들은 진한 감동과 안위를 받았다고 했다.

《아버지 생전에 해결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는 김해성대표, 진천화재로 형을 잃은후 한국을 죽도록 미워했던 신송림은 《김해성대표같은 마음이 따듯한 한국인들이 있어서 이젠 미워할수가 없습니다. 진정으로 사랑의 나눔과 인류애를 실천해나가고있는 숭고한 인격자 김해성대표에게 다함없는 경의를 표시하며 백번 감사하고 감사할따름임니다.》고 감격해마지않았다.

작년 진천화재사고 유가족으로 동행을 한 신송학의 부인과 6살나는 딸은 아직 한국에 머무르며 신송학씨의 오야지로 있던 최씨와 화재발생 하숙집주인을 상대로 보상결과를 기다리고있다. 신송학의 딸-신지정은 지구촌사랑나눔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니고있다고 했다.그리고 CTS기독교방송에서 《지정이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다큐맨터리를 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길림신문 신승우 차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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