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억제책으로 구매 혼란 가중
상태바
中 부동산억제책으로 구매 혼란 가중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1.03.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동북아신문]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으로 주택거래량은 대폭 준 반면 높은 주택가격은 계속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등 부동산시장이 안개속을 걸으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지금 주택을 구매해도 괜찮을지 아니면 더 기다려봐야 할지, 아니면 주택 구매를 포기해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다.

“꼭 필요하기에 샀어요” 강성 수요 여전

정부에서 잇따라 부동산 억제정책을 내오면서 부동산시장이 당분간 명랑하지 않다는 여론이 힘을 얻는가운데도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할빈의 모 사업단위에 출근하는 김(녀, 28세)양은 요즘 집을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할빈개발구에 집이 있지만 단위까지 버스를 한시간 넘게 타야 하기에 거리가 너무 먼것이 페단이란다.

 그는 “부동산시장을 거의 반년동안 주목했는데 집값이 그렇게 쉽게 내려가지 않더라구요. 아들의 소학교 진학도 고려해서 단위 근처에 집을 사려고 결정했어요”라고 말했다.

 올해초 금방 집을 산 최(녀, 32세)양은 “실제 거주가 주요 목적이기에 필요할 때 샀어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봐도 밑진 장사는 아닌것 같아요”하면서 지금 선택에 후회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할빈주택구매고문 동심은 “주택구매 제한제도의 실시로 할빈시 부동산시장은 한동안 ‘혼돈의 계절’을 맞겠지만 외래인구의 증가 등으로 할빈시의 강성 수요는 여전히 비교적 많은바 이런 현상은 잠시적일것으로 예상된다”고 풀이했다.

 한국하나은행 할빈분행의 김영식행장은 “북경, 상해 등 1선도시와 비교할 때 할빈시의 부동산시장은 발전공간이 있다”며 “주택은 필요할 때 사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기다려보자” 집값 하락 기대

 몇년전 아들이 외지 대학으로 가면서 할빈의 리씨는 현재의 집 면적이 너무 커서 좀 작으면서도 환경이 아담한 고층주택으로 바꾸려고 계획했다.그런데 생각밖으로 정부에서 부동산 억제책을 잇달아 내오면서 현재는 관망중이라 한다.

 현재 리씨처럼 2주택 구매 혹은 거주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하려던 구매자들이 대부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내온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으로 집값이 꼭 내려간다는 기대감이 그 주요 요인이다.

 할빈의 도리구, 남강구 등 신주택 판매현장에서 공짜라도 하듯 서로 다투어 구매하던 옛날의 장면을 다시는 볼수 없으며 하루에 몇십개의 전화문의도 현재는 거의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주택의 거래량 하락도 마찬가지였다. 할빈 좋은가정부동산중개회사의 관계자는 “주택구매제한제도를 실시한후 우리 회사의 중고주택 거래량은 30~40% 줄었다”며 “주택구매제한제도로 구매자들의 자격이 구체적으로 정해지면서 2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구매자들은 더는 주택을 구매할수 없게 되였다”고 말했다.

 주택구매제한제도 실시이후 집값이 내려갈가, 정부가 향후 더 엄격한 부동산 억제책을 내놓을가, 등이 현재 관망중인 주택구매자들의 보편적인 심리이다.

 전문가 “투자성 구매 리성적 판단 필요”

 할빈시의 주택구매제한 제도에 아성구와 호란구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이 두곳의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할빈 장강로의 개통으로 할빈부터 아성까지 버스시간이 20분으로 단축되면서 아성구의 주택 판매가 호황을 이루고 있다.

 현재 대부분 주택투자자들이 주택을 구매하여 임대에 내놓는것과 관련해 동심고문은 주택임대로 얻은 리윤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현재 도리구의 교통이 편리한 위치에서 사용면적 50평방미터의 주택 임대가격은 약 한달에 1500원가량이다. 현유의 시장가격으로 이 집의 가격이 50만원에 달한다고 가정할 경우 임대 년소득은 3.6%에 불과, 이는 현재 1년 정기예금 3%보다 약간 높고 5년 정기예금 5%보다는 퍽 낮은 수준이다

 그는 “투자시각으로 볼때 주택가격이 대폭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주택을 구매하여 임대에 내놓는것은 밑지는 장사이다”며 “특히 할빈시 도심과 멀리 떨어졌거나 교통이 편리하지 않는 위치는 임대에 내놓기 힘들며 임대료도 낮다”고 말하고나서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잠재하고 있는 현유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성 구매에는 리성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흑룡강신문 윤선미 기자)

[저작권자(c) 평화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