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일 중국동포타운신문사에서 열린 중국동포사회연구소 주최 포럼에서 김문학 교수는 “조선족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현상이 많고, 새로운 정착지에서 생활하는 조선족의 미래는 밝다”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김문학 교수는 중국대륙에서 한국, 일본 등으로 이주한 조선족을 ‘新조선족’이라 명명하고, 오래동안 살아왔던 터전(영역)을 떠나 살아가는 신조선족의 탈영역성과 그 전망이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강연을 하였다. 김문학 교수는 이런 월경(越境)으로 잃어버리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새롭게 얻게 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에 ‘口(구)’를 붙이면 ‘남’이 된다. 이런 예로 김 교수는 ‘네가티브(부정)’에서 ‘포지티브(긍정)’한 생각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고, 나와 남이 성질적으로 전혀 다른 것처럼 여겨져도 알고 보면 비슷한 점도 많고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자는 것이다. 김 교수는 새로운 지역으로 가는 것은 단지 새로운 옷을 입고 문화를 체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계화, 다문화 사회에서 그만큼 다양한 삶을 살 수 있고 얻게 되는 것도 많다고 말한다. 김문학 교수는 조선족 출신 문화인류학자이다. 중국 심양에서 자라 동북사범대를 졸업하고, 91년도에 일본 유학을 가 교토대학을 거쳐 히로시마대학 박사 수료 후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이여 상놈이 되라>는 책은 1999년 8월 한국에서 출간되어 "획기적인 한국인비판서“로 화제를 몰아왔다. 이 책은 1999년 12월 일본에서 <한국인에게 알린다!>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어 2000년 3월까지 수만부 팔린 베스트셀러로 일약 부상, ”충격적이고 탁월한 비교문화론적인 한국인론“으로 일본 독서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김용필 글 중국동포타운신문 제194호 2011년 3월 3일 게재) [저작권자(c) 평화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조선족 학자 김문학 교수의 특강 “新조선족의 월경, 탈영역성과 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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