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할인 구매자 마음 사로 잡아
젊은이들 '단체구매 노예'로 전략 우려
할빈의 경우 조선족료식업체도 가입
"68원으로 원가 200원짜리 옷을 구매했어요", " 50% 할인 받아 220원으로 세계 명품브랜드 화장품을 구매했어요"
지난해 중순부터 인터넷을 통한 단체구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주민들의 소비습관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인터넷구매 정보 사이트인 '퇀800(团800)'은 '2010년 단체구매시장 통계 보고'에서 작년 인터넷 단체구매 총액이 2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165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여러차례 단체구매의 단맛을 본 할빈의 정양(녀, 26세)은 "단체구매는 정품이 보장돼서 안전성이 인터넷쇼핑 보다 높으며 또 쇼핑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풍경구, 미용원 등의 상품권을 일반가격 보다 싼 가격으로 구매할수 있어 선호한다"고 말했다.
단체구매는 크게 료식업, 레저오락, 미용미발, 인터넷쇼핑, 운동헬스 등 부류로 나눌수 있다. 현재 우리 나라에 인터넷 사이트만 1800여개에 달하며 작년 일평균 5.7개의 인터넷 단체구매 사이트가 생긴것으로 파악됐다.
단체구매가 갑자기 급증한것은 물가 급등으로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것과 관련이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전자상무연구센터에서 발표한 '소비자단체 구매체험조사 보고'에 따르면 86%의 소비자가 제품가격에서 더욱 많은 혜택을 받고 더욱 싼 가격으로 서비스를 받으려고 단체구매에 참가했으며 13%의 소비자는 쇼핑시간을 줄이기 위해 단체구매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2010년 단체구매시장 통계 보고'에 따르면 작년 인터넷 단체구매 사이트들이 평균 67% 할인했다. 즉 원가 100원짜리 물건을 단체구매로 33원에 샀다는 계산이다.
료식업, 미용원 등 상가들의 경우 단체판매를 통해 인지도도 높일겸 또 일정한 시간내에 대량의 고객도 끌어들일수 있어 상가와 단체구매사이트의 협력이 새로운 마케팅으로 부상하고 있다.
조선족업체인 할빈의 고려원료식유한회사는 지난 1월 처음으로 59원으로 원가 99원짜리 2인분 료식권 단체구매 행사를 펼쳤는데 최종 621명이 동참하는 호황을 거두었다. 이에 단맛을 본 고려원회사는 2월 15일부터 또 원가 128인 료식권을 69으로 할인한 단체구매 행사를 벌렸는데 최종 720명이 동참했다.
한편 ' 80% 할인', '사상 가장 싼 가격', '마지막 기회' 등 상가와 사이트의 이런 마케팅으로 일부 소비관념이 명확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단체구매 노예'로 몰락되고 있으며 또 미용원, 식당의 경우 고객이 한꺼번에 쏠리면서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서비스 질이 떨어지는 등 페단도 나타나고 있다.(흑룡강신문=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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