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귀화한 정부금씨는 47년도 생으로 올해 예순넷이다. 아내도 예순을 넘겼는데, 국적을 신청한 상태이다. 아내는 고혈압, 풍습에 심장병이 있어 평소 움직이기도 힘들다.
그들 부부에게는 몇 년 전부터 가슴에 풀지 못할 응어리가 져 있었다. 2004년 12월에 입국규제를 받은 둘째 아들을 초청하였지만 번마다 초청불허가 나온 것이다. 2005년에 국적을 취득한 정부금씨가 네 번이나 둘째아들 초청서류를 넣었지만, 선양한국총영사관으로부터 번마다 불허를 받은 것이다.
둘째아들은 1997년부터 불법체류를 하다 보니 단속이 있을 때마다 숨어 다녔고, 그리하여 돈도 별로 벌지 못했고, 임금체불로 계속 속을 썩여왔었다.
2004년 12월, 정부에서 중국동포자진출국을 유도할 때 그의 둘째아들은 임금체불 380만원을 못 받은 것도 있고 하여, 합법신분으로 다시 입국하겠다고 중국 친구한테 부탁해서 위조여권을 갖고 출국하다가 인천공항에서 걸려 한 주일 있다가 강제추방을 당하였다. 사실 당시 둘째아들은 중국영사관에서 여행증을 발급받아 출국하면 되는데, 상식을 몰라 법을 어기게 된 것이다.
정부금씨는 그동안 둘째아들이 중국에서 결혼하고 애를 낳고 기르는데 생활비를 대주고 장사하는데 돈을 대주다고, 아내 병 치료에 돈을 대주다보니 노후대책도 해야 하는데 남는 것은 한 푼도 없고, 앞으로 기초수급자가 되어 살 형편이다. 나이도 많고 해고 병환으로 하여 일할 형편도 못되어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한다. 아내는 고혈압으로 1년에 약값에만 200만원 더 쓴다.
아들도 중국에서 기반이 없어 입 벌이를 못하고 있으며, 몇 년 간 계속 초청만 하다보니 거기에 돈 넣고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었다.
정부금씨네 부부는 하루 빨리 둘째아들의 입국규제가 풀리어 모자‧부자간의 상봉이 이루어기를 학수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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