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조선족대학생, 중국대기업 취직에 타민족과 어깨 겨룬다
과거 조선족대학생들은 한국어를 구사할수 있고 게다가 일본어까지 능숙하여 취업시장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일본기업으로 취직을 많이 해왔다.
반면 중국어 구사능력과 문장력의 부족, 영어실력의 약세, 사무처리 능력이나 기업리익 창출에서 조선족대졸생들은 타민족에 뒤지며 현대 기업관리 모식에 적응하지 못해 대담히 중국 본토기업이나 서방계기업에 리력서를 내밀 엄두를 못냈고 또 이력서를 낸다한들 면접시험에서 떨어지군 했었다.
헌데 3년전 전 세계를 강타했던 금융위기,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대량 파산하거나 불경기에 처하면서 수많은 한국기업 조선족직원들이 실업하게 됐고 그 과정을 겪으면서 조선족대학생들은 중국 본토의 대기업들이 가장 안전하고 또 발전공간이 넓다는것을 인식하게 됐다.
따라서 조선족대학생들은 자체의 종합실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다어종 우세를 발휘했다. 이제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영어를 영활하게 구사할수 있는 조선족인재들이 중국 취업시장에 새로운 이미지로 부상하게 되였고 중국 본토 대기업과 서방계 외자기업 취업시장에서 과감히 타민족 대학졸업생들과 경쟁에 나서고있다.
남경우전학원 본과를 졸업하고 2010년 대련전신에 취직한 김향란은 취직과정에서 수많은 한족 본과생, 연구생을 물리치고 어엿이 록취되였다. 중국어구사가 한족처럼 능숙할 뿐만 아니라 일본어, 영어까지 숙달하여 1차 면접부터 초빙측의 호감을 샀다.
중국본토기업의 인재초빙도 과거의 관계망론에서 점차 벗어나기 시작했고 시장화로 나가고있다. 이같은 경쟁환경은 조선족대학생들의 취직에 더욱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주고있다.
한국기업 취업선호도 70후, 80후, 90후
70년대생의 조선족대학생들은 졸업후 80% 이상이 한국기업으로 취직을 해왔고 현재까지 한국기업에서 일하면서 중층이상으로 활약하고있다.
북경 현대그룹에서 일하고있는 강모는 졸업해서 지금까지 7년간 한국기업에서 일하고있고 "다시 직장을 고려한다고 해도 한국기업을 우선할것"이라고 표했다. 70후는 직장생활에서 상대적인 온정성을 보이고있고 한국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80년대생, 90년대생 대졸생들 가운데서 한국기업의 선호도가 현재 직선으로 하강하고있다.
강소우전학원의 리모가 최근 조선족졸업생 3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기업에 취직의향이 있는 조선족학생이 불과 30%도 안됐다. 영활하고 담대하며 당당한 80후, 90후 는 취직과정에서 중소 한국기업을 외면하고 국유대기업, 세계 500강 기업에 이력서를 과감하게 던지고있다.
심양 영사관 총령사 - "한국기업, 조선족 우수인재 잡아야"
한국 심양총영사관 신형근 총영사는 최근 "우수한 조선족대학생들이 현재 한국기업을 외면하고있다"면서 "중국에 진출한 일부 한국기업을 보면 중국 본토기업이나 일본, 서구기업에 비해 근로조건이 박약하다"고 지적, "반면 근년래 중국 조선족취직자들의 실력은 전에 비해 많이 제고됐고 다각적경쟁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용솟음치고있다"고 지적했다.
신형근 총영사는 "취업시장에서 자유경쟁에 따라 근로조건이 좋은 기업을 선택하는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우수한 조선족인재들이 다른 기업들에 눈길을 돌리고있는 현실을 인식하고 하루 속히 근로조건과 경쟁력을 제고하며 우리의 우수한 조선족인재들을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신형근 영령사는 "같은 민족의 입장에서 우리 조선족인재들이 앞으로 한국기업을 더 많이 선택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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