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고심
상태바
중국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고심
  • 송은영 특약기자
  • 승인 2010.12.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동북아신문]중국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베이징 주민들의 물가만족도가 계속 하락하여 만족지수 18 로 통계되어 조사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베이징시보가 전했다. 조사대상 대부분은 내년의 물가 하락에 신심이 부족하였으며 54.1%의 주민들이 앞으로 3개월동안은 계속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소비가 강한 올림세를 타면서 적금이 현저히 줄었다.

홍콩 동방일보(东方日报)는 23일 저장성 항저우에 거주하고 있는 왕페이(王佩)란 네티즌의 조사결과를 인용, 항저우시의 생필품과 부동산 가격이 보스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보스턴에 있는 우유, 달걀, 육류 등 19종의 식품가격을 인민폐로 환산한 결과, 육류와 달걀이 보스턴보다 2배 이상 비쌌으며, 분유의 경우 3배나 차이가 났다.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항저우 저장(浙江)대학 주변에 있는 98제곱미터 면적의 아파트가 350만위 안(6억 원)인데 비해 보스턴 하버드 대학 근처 99제곱미터 면적 아파트는 인민폐로 275만위안(4억 8천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가격 역시 항저우가 보스턴을 추월했다. "항저우시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항저우 1인당 평균 수입은 2만7천위안(468만원)인데 비해 보스턴은 21만4천위 안(3천7백만원)이다"며 "수입에 비해 물가가 터무니없이 높다 보니 중산층을 제외하고는 생활고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중국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고심하고 있다 .

중국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며 국무원 총리인 온가보가 CNR 개국 70주년 특별 생방송 프로그램 '재난현장을 되돌아보다'에 출연해 중앙은 물가 총수준을 통제할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나는 물가를 합리한 수준을 유지시킬 책임이 있을뿐더러 신심이 있다."라고 표했다.
중앙인민방송사이트의 한 네티즌은 "금년 정부에서 부동산가격을 공제하는 여러가지 강경한 조치를 취하였는데 현재 그 효과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라는 민감한 질문을 보내왔으며 이에 온가보는 " 민감한 문제에 대하여 회피하지 않는다. 지난해 광대한 군중들과 약속한적이 있다. 임기내에 꼭 부동산가격을 합리한 수준에 머물게 끔 하고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것이며 절대 물러서지 않을것이다."라고 표했다.

그 외에도 중국이 내년 최소 5억톤 이상의 식량을 확보해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선다고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전했다. 23일 전날 폐막한 '중앙농촌공작회의' 브리핑을 인용, 내년 농작물 파종면적을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는 대신 농경지와 수리시설의 개선을 통해 내년 식량 총생산량 최소목표를 5억톤으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c) 평화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