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중국 용정시 로투구진 동불촌의 박금철(40세)씨는 1994년부터 1998년,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선후로 두차례 한국에 가서 끈질기게 일하여 60만원을 벌었다. 그는 그 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투자하여 생태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 3월, 박금철씨는 30년 계약을 맺고 세린하촌 1촌민소조에 위치한 중심소학교 부지와 가옥까지 사들이고 42만원을 투자하여 “룡정시구구(九九)생태농장”을 세웠다. 한국에 가서 일하는 동안 소를 사양하면서 소 사육기술을 장악한 그는 초창기에 소 60마리,닭 800마리를 길렀다.또 배추,시금치, 무, 당근을 0.6헥타르 재배하고 사료용 옥수수 1헥타르,콩 0.5헥타르를 재배했는데 첫해의 수입은 3만원이 되였다.
올해에 이미 소 30마리를 팔고 검은콩 0.5헥타르,팥 0.4헥타르, 노란 콩(큰알콩) 0.5헥타르를 재배하였는데 수입은 1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옥수수대를 분쇄하여 발효시켜 소 사료를 가공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500톤을 가공하고 올해에는 300톤을 가공하여 자기 집 소 사료로 하는 외 동업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배운 기술로 발효균 종균을 가져다가 배양, 번식시켜 가축,가금 사료에 사용하고 있다. 벼 짚과 옥수수대가 많은 조건을 충분히 이용하기에 사료 원가가 다른 같은 업체의 절반도 안 된다고 한다.
박금철씨는 콩 자원을 이용해 샐러드기름 (色拉油)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의 생태농장에 관심을 가진 캐나다의 한 상인은 합작의향을 밝혀와 이미 협의를 맺고 새해 3월부터 정식 합작항목들을 가동하게 된다고 한다.
지금 그의 생태농장 부지면적은 1만평방메터에 달하고 주택면적은 130평방메터 되며 소사양실은 450평방메터 된다. 박금철농장장은 새해에 160마리의 소를 사양하려 하는데 여기에서만 해도 15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또 소학교의 집 두 채를 더 사놓고 고독한 노인들을 부양할 양로복지원을 꾸릴 타산도 갖고 있는데 한국노무에서 돌아온 아내도 두 손 들어 찬성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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