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곳곳에서 화폐번호가 'NW28'로 시작되는 위조지폐가 유통되고 있어 교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완바오(북경저녁신문)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얼마전 화폐번호가 'HD90'으로 시작되는 위조지폐가 출몰한데 이어 이번에는 'NW28' 위조지폐가 중국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다.
실제로 베이징 퉁저우(通州)에서 체육용품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장씨는 'NW28'로 시작되는 100위안(1만7천원) 위폐 2장을 받았다.
이 위폐들은 화폐번호가 'NW28635413'으로 똑같았으며, 위폐를 만져보면 앞면은 올록볼록하고 뒷면은 매우 매끄러움을 느낄수 있다. 색상은 진짜에 비해 조금 더 진한 편이나 도안이 흐릿하고 두께도 더 얇은 편이다.
베이징뿐만 아니라 톈진(天津)에서도 한 남성이 탕구(塘沽)에 위치한 한 옷가게에서 400위안(6만8천원)을 소비했는데 그가 낸 지폐 역시 똑같은 화폐번호(NW28635420)가 찍혀 있었다.
또한 중국의 한 네티즌이 관련 기사에 ATM 현금 자동인출기에서 'NW28635418'이 찍힌 위폐를 인출해 사용한 적이 있다는 댓글을 다는 등 곳곳에서 'NW28' 위조지폐 피해자가 속출해 'NW28' 위조지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중국공상은행 관계자는 "위안의 진위 여부를 단순히 화폐번호로만 단정지을 수 없으며, 은행 차원에서 화폐번호가 위폐임이 확인될 경우 바로 관련 지폐를 몰수한다"며 "현재까지 상급 기관에서 'NW28'에 대한 관련 지시가 내려오지 않은만큼 좀 더 사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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