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어진 칼럼]영혼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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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어진 칼럼]영혼의 단상
  • 심어진
  • 승인 2010.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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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일일생
최근에 나는 깨우침이 다시 필요한 시기가 왔음을 본능적으로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게 영혼이 있음을 깨우쳐 주신 예수님께 "제가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요?"라고 민감하게 묻던 시간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내가 속한 선교단체의 매년 있는 여름수양회지만 유독 1999년의 그날이 생각난다. 여름수양회를 마치고 중고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했을 때 비로소 여름수양회 때 받은 말씀을 첫장에 기록해 두면서 나의 일일일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출애굽기 16장 4절 :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이 말씀은 죄 가운데 회개하여 구원과 죄사함을 얻었지만 때마다 시지프스같이 늘 반복되는 답답한 마음에 괴로와하던 내게 순종의 방향이 되었다.그래서 이 말씀을 내가 우연히 구한 한 책 곧 경건서로서 유명한 일본의 우찌무라 간조의 <일일일생> 앞 장에 기록해 두게 된 것이다. 우찌무라 간조와의 만남은 예수님과의 만남을 더욱 더 일상에서 체화하도록 조언해 주었다. 비록 조금의 난해함은 있지만 선교단체에서 매일 말씀을 묵상하게 돕는 일용할 양식 교재처럼 그것은 내게 만나와도 같은 것이었다.

이제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삶을 다시 시작하고자 <일일일생>을 기초로 나의 일일일생을 써 나가고자 한다. 이것이 연재되어 <영혼의 단상>이란 제목하에서 매일매일 연연히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며 오늘은 우찌무라 간조 선생님의 <일일일생>의 서문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

서문 : 하루는 귀한 일생이다. 이것을 공비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것을 유효적으로서 사용하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이것을 시작함에 있다. 하루의 성패는 아침의 마음가짐 여하에 따라 정해진다. 아침 일찍 일어나 먼저 제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이렇게 하고서 시작한 날의 싸움은 승리 안 될 수 없다. 가령 패배같이 보인대도 승리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그러한 생애를 종생 계속하여, 일생은 성공으로서 끝나는 것이다. 이 책을 만드는데 있어서 저자와 편자(아제가미 켄조우)가 모범으로 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카츠키의 저서 <보배함>이다. 영혼의 일용할 양식으로, 성구따라 저자의 감상을 붙인 것으로서, 보카츠키의 이 저서에 미치는 것은 없다. 그리고 우리들의 편저가 이 세계적 명저에 비교해 볼 때, 우리들의 참괴 금할 길 없다. 다만 없는 것보다 나으리라 믿고 이것을 세상에 내어놓을 따름이다. 아무쪼록 성령께서 우리의 부족을 채워 주시고 우리들과 우리들의 노력에 알맞는 은혜를 베풀어, 이 책을 사용해 주옵시기를...

1926년(대정 15년) 9월 7일
시나노 아사마야마의 산장에서 우찌무라 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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