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추가 하락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1,050원대까지 환율이 내려 갈 것으로 예상됐다.
산은경제연구소는 지난 10월 27일 ‘실질실효환율 및 통화정책으로 본 주요환율 전망’보고서를 내고,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이 장기추세선을 큰 폭으로 하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소가 BIS에서 매월 58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실질실효환율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9월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09년말에 비해서는 1.6% 절상’됐으나 금융위기 이전 시점인 ‘08년 1월에 비해 17.7% 절하’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실질실효환율의 장기평균선과 잔존위험을 고려할 경우 균형 명목환율은 1,050원선으로 분석했다. 실질실효환율이 장기평균선에 수렴할 경우 적정 원/달러 환율은 900원대 후반~1,000원대 초반으로 추정되지만, 대외리스크에 민감한 원화의 속성을 반영할 경우 균형환율의 범위는 1,040~1,080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연구소의 분석이다. (흑룡강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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