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中 연변에 상품시장 개설하고 외화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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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中 연변에 상품시장 개설하고 외화벌이
  • 은영
  • 승인 2010.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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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투먼시에 북한상품시장이 열렸다고 25일 중국 찬카오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의 보도를 인용한 찬카오신문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지난 13일 지린성(吉林省) 투먼(圖問)에 북한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이 개설됐다. 투먼의 북한상품시장에서는 냉동 오징어 등 북한 해산물이 주요 상품이다.

보도에서는 "투먼의 북한상품시장은 지난 8월 김정일의 방중 당시, 베이징과 평양간 경제교류를 강화하기로 한 결과"이며 "이 시장은 또한 북한이 안정적 권력 이월을 위한 노력표시"라고 해석했다.

이 시장의 면적은 1만 제곱미터이며 두만강 연안에 위치해 있다. 시장은 현재 매주 두번 열리지만 머지 않아 매일 열게 된다.

투먼시는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속하는데 이 곳 중국 주민들은 중국 신분증을 가지고 북한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 허가를 받은 후, 중국인들은 북한의 남양시에 건너가 지정한 구역에서만 제품을 살 수 있다. 그리고 당일 귀국해야 한다. 8천 위안(백4십만원) 이상의 상품을 구입하면 면세이며 상품은 투먼북한상품시장에서 판매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동북지역의 경제가 연해 지역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했으며 투먼시장은 동북지역의 무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투먼시장에서 중국인을 상대로 상품을 팔수 있어 북한도 외화벌이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이번 시장 개설은 지린성정부가 2005년에 이미 이러한 시장 개방을 비준했으나 북한의 지하 핵실험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게 되자 미뤄졌다. 지난해 창춘-지린-투먼 개발개방 선도구가 중국 최초의 변경.연안개발개방구로 비준됐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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