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기업인 네트워크의 산실은 연변과기대 최고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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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기업인 네트워크의 산실은 연변과기대 최고위과정”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0.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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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리안 이종환 대표 탐방기 7

▲ 연변과기대 최고위과정을 관찰하는 연변과기대 사회교육원 양대언원장
[서울=동북아신문]요녕성 심양의 신생활실업유한공사 안봉락사장.중국 진출 16년째인 그는 피부미용을 위한 화장품으로 중국 대륙에서 성공신화를 일궈낸 인물이다.

지난해 연말에는 심양의 심하구 정부와 의향서를 교환하고, 현지에 아파트를 건설하는 신생활 1기 프로젝트에도 착수했다.
그가 얼마전 연변과기대를 방문했다.연변과기대의 요청으로 최고위과정에 강의를 하러 왔던 것이다.

“8기생들이 졸업여행을 심양으로 갔어요. 거기서 우리 조선족과 한국인들의 주요업체를 방문했는데, 신생활실업유한공사 안회장을 만났지요”
이게 계기가 돼 강사로 초청했다는 게 최고위과정을 관할하는 연변과기대 사회교육원 양대언 원장의 얘기다.

▲ 박준덕 연변조글로 대표, 연변과기대 최고위과정 사무국장도 맡고 있다

그는 군 출신이다. 예편후 국방대학원 교수로 일하다 연변과기대로 와서 13년째 일하고 있다고 한다. 봉급은 안 받는다. 순전히 봉사하는 셈이다.

“연변과기대 교수진 196명 가운데 중국적 교수 20명을 제외한 전원이 무료 봉사를 합니다”
양원장 아래서 최고위과정을 책임지고 이끌고 있는 김성준 교수도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삼성에 근무하다 연변과기대로 왔다.

필자가 연변과기대를 찾았을 때는 마침 9기 개강식이 열리는 날이었다.
“매회 50명이 정원입니다. 지난번 수료했던 8기는 51명이었지요. 9기로는 57명이 들어왔어요”

9기로 들어온 학생 중에는 연변한국인(상)회 김진학회장도 들어있다. 세라젬 의료기 경영책임을 맡고 연길로 들어온 그는 그후 독립해 독자적인 의료기 판매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현지의 기업인들을 많이 사귈 수 있겠다 싶어서 들어왔어요. 강사진도 훌륭하다고 들었어요”

김회장의 말처럼 연변과기대 최고위과정을 거쳐간 사람이 이미 383명.연변일대의 조선족기업인과 금융, 언론, 정부 관계자들이다.

강사진도 화려하다. 13개국 200명에 이르는 패컬티가 강사로 활용된다.미국과 유럽에서 교수로 있던 사람, 미우주항공국(NASA) IBM 벡텔 등의 기업에서 일했던 사람도 있다.

그리고 심양 신생활실업유한공사 안봉락사장 처럼 외지에서 어렵게 초빙하는 핀치히터 강사들도 있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세계도시축제도 최고위과정 동문들이 주도해서 참관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박준덕씨는 연변과기대 총동문회 사무국장이자, 최고위과정 동문 사무국장도 맡고 있다.

▲ 연변과기대 김철기

“최고위과정 동문회가 연변에서 가장 큰 기업인 모임이 됐어요. 국영기업 위주로 생긴 지 20년이 지난 연변주기업가협회도 60명 정도 모이는데 거치지요”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 인민대표대회 위원 등도 다수 최고위과정 동문회에 들어와 있다고 말한다.

“연변에 기업인 모임이 크게 4개가 있어요. 과기대 최고위과정 졸업생들의 과기대모임이 가장 크지요.

그리고 연변옥타가 있는데, 회원이 150명이 됩니다. 미국적 한국인인 유대진회장이 이끌고 있지요. 그리고 조글로모임 회원이 30-40명, 김순옥회장이 이끄는 여성기업인 중심의 연변조선족전통요리협회 회원이 60명 가량 됩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연변과기대 최고위과정이 조선족기업인들을 네트워크화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6월 초순 연길에서 중국조선족기업인 모임이 열립니다. 이미 심양과 하얼빈, 장춘 등지에서 300명이 참석하겠다고 신청해 왔어요”

이 준비도 연변과기대 모임이 나서서 하고 있다는 게 그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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