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이동렬 기자= 제일에너지교육원이 C-3로 입국한, 무연고 전산추첨탈락 동포학원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주며, 동포들의 학습 열의를 높여주어 화제가 되고 있다.

1. 훌륭한 교육시스템 제공과 체계적인 관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해 있는 제일에너지교육원(원장 권영수)은 요즘 무연고동포 전산추첨탈락 입국 동포학원생들에게 직업기술교육을 진행하느라 학원 전체가 눈코뜰새 없이 바삐 돈다.
현재 무연고동포 13기, 14기, 15기 실무한국어시험에 합격하였으나 전산추첨에 탈락된 추첨 대기 동포들은 4월20일~10월20일 기간 한시적으로 C-3복수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입국하여 선진기술 습득의 기회를 갖게 된다. 1년 기술 연수 안에 6개월 학습 과정을 거쳐 분야별 기능사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H-2취업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하여, 제일에너지교육원에서는 금번 재외동포 기술교육 받는 수강생들에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말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을 받고 평일에는 자유롭게 아르바이트 취업활동을 할 수 있게 주선하고 있다.
또, 연수교육을 받는 동포들을 위해 "C-3비자로 입국 후 재외동포연수관리단(용산)의 추천서와 교육원등록에 관한 D-4비자변경, 체류자격외활동허가, 외국인등록증신청" 등을 제일교육원에서 법무부대행사를 통하여 지역 출입국관리담당직원이 여러 가지 체류변경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권영수 한국직업연구진흥원 원장이며 제일에너지교육학원 원장은 동포들의 실정에 맞춰 "보다 쉽게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반 편성 기준을 학력별 수준과 연령에 맞춰 지도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권 원장은 또, "21세기 우리들 삶의 지식기반사회 영역을 벗어날 수 없는 핵심적인 요체는 유능한 직업인으로서 지속적인 능력개발과, 무한경쟁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직종의 자격증 개발이다"고 하면서, "최고의 수준으로 최고의 기능사 배출을 목표로 삼은 제일에너지교원이 되기 위해 교육기간 동안 최고의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의 노력과 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학원은, 동포들이 자격증 취득 후에도 자격증분야의 안정된 직장에서 취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내지도를 하고 있다.
2. 중국 전 지역에 입국 전 인터넷상담 실시
제일교육에너지교육은 동북삼성을 비롯한 중국 전 지역에 인터넷 홍보안내 중이며, 1일 평균 상담건수는 200~280건으로 메신저를 통한 문자와 이메일 전송, 전화상담 등으로 입국절차와 비자변경 절차 및 교육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재외동포 개별적인 진로상담은 물론, 앞으로 전망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성분야별 상담을 통하여 교육과목 선택에 있어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업종에 우선적으로 포커스를 맞춰 경쟁률이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이, 전망, 그리고 하고자 하는 직업을 고려하여 취업이 쉬운 과목과 직종을 상담해주고 있다.
한편, 직업교육에 있어서 선택을 못하고 망설이는 분에게는 상담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기에, 금번 한국정부 법무부 외국인정책본부에서 시행하는 재외동포 산업기술연수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에 철저한 지도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3. 동포들이 제일에너지교육원을 찾는 이유
제일에너지교육원에는 동포학원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학원은 동포학원생들에게 기술을 배우게 되면 취업이 쉽고 안정적이며 노임이 높은 분야인 보일러 용접, 배관 등 3가지 기술을 전수한다.
현재 조선족동포 학원생은 180명으로, 4개 반으로 나뉘어 8월 7일부터 수업을 받고 있다. 평일에 동포들은 알바를 해서 생계비와 학비를 충당하고 토․일요일에는 매일 5시간 씩 기술교육을 받는다.
조선족동포들과 많이 접촉해온 권 회장은 중국 사정을 환히 들여다보고 있다. 한족지구에 사는 조선족동포들이 한국말이 서툰 점을 감안하여 사투리를 안 쓰는 강사들을 채용하고 있다. 그리고 제일 앞줄에 말이 서툰 동포들을 앉히고 교수 과정에 "다 알만 한가요?"를 거듭 확인하고, 다음 교수를 진행하게 하고 있다.
이 학원의 출석제도는 엄격하다. 동포 연수자들이 출석과 퇴석 때는 출입문에 장치해놓은 전자출석부에 꼭꼭 지장을 찍어 기록을 남긴다.
권 원장은 그들에게 "기왕 기술을 배울 바에는 제대로 배우자. 자격증을 따면, 이 분야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고 노임도 매우 높다. 어쨌든, H-2비자를 받고 취업할 때까지 밤잠을 설치더라도 고생을 참고 견디자."고 자주 용기를 불어 넣어준다.
솔직히, 자격증을 따려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출제하는 국가시험을 통과하여야 한다. 쉽지는 않지만 열심히 하면 못할 것도 없다. 6개월 공부를 해서 시험에 통과 못하면, 1년 간 배워 수료증을 타도 법무부에서는 D-4에서 H-2로 체류자격을 변경해준다.
제일에너지교육원 동포학원생들은 기술을 배우려면 고생을 참고 견디며 이겨나가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학습 열의가 정말 높다고 한다.

4. 학원장 권영수는 어떤 사람?
기자가 취재를 할 때 권 영수 회장은 "어려운 동포들의 처지를 감안해 1억 이상 투자하여 20명 동포학원생들에게 학비를 지속적으로 면제해 주겠다."며, "특히 이번 7월말에 있은 연변의 홍수로 피해를 받은 동포 20명에게 먼저 학비를 면제해 주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권 회장은 현지에 사람을 파견하여 9월 19일과 20일 오후 1시부터, 이틀간에 길림성 연길시 기차역전 맞은편 대주호텔 2층에서 무연고동포추첨탈락자 관련 정책설명회를 갖고, 첫순으로 학비 면제자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매인 6개월 등록금 180만원을 면제 받게 된다.
올해 일흔셋인 권영수 회장의 경력은 화려하다. 1970년대 국민훈장 및 문교부장관표장으로부터 현재까지 50여차의 국내외 공훈표창장을 받았으며, 1982년 6월 정부로부터 국가훈장인 석류장을 수상하였다.
권영수 회장이 중국을 다니기 시작한 것은 6년 전의 일이다. 인천공항을 거쳐 중국관광을 떠나게 됐는데 비행장 안의 99%가 중국관광을 가는 여행객들이었다. "중국에 가서 사업하다가 망한 사람도 부지기수인데, 이 많은 관광객들이 또 중국 가서 돈을 얼마나 퍼붓겠냐?"란 생각을 하니 권 원장은 가슴이 아팠다. 어떻게 하든, 중국에서 돈을 벌어 한국으로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 만나 의논하고, 이 지방 저 지방 다녀본 끝에 권 원장은 중국에서 직업교육학원을 세우자는 마음을 먹게 됐다. 당시 중국은 발전도상국으로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다가, 선진기술교육에 목말라 있었다. 잘하면 국가예산도 따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차원 높은 프렌차이즈 사업을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중국 전 지역 100여개 학교와 연계를 맺을 목표로 베이징에서부터 피부관리, 마켓팅 등 직종 교육을 시작했다. 그리고 재학생, 또는 졸업생들 가운데서 풍부한 학생자원을 발굴하여 4개월 코스로 강사양성 교육부터 진행하였다.
2009년 5월에 중국 위해시에 세운 위해견익직업기술학교가 대표적인 예라하겠다. 지역특성에 맞추어 한국어학과, 전기학, 용접학, 보일러학, 냉동학, 피부미용관리, 마켓팅경리, 패션설계 등 학과목을 설치하고 중국 사정에 밝은 강사를 파견하여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하였다.
하여, 훌륭한 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은 추천을 받아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세계 각국으로 기술이민을 가기도 하고, 당지에서 취직하거나 절로 가게를 열어 열심히 돈을 벌고 있다.

1971년 5월 서울 종로5가에 국내에서 최초로 기술계 사설학원을 설립한 권영수 원장은, 현재 일흔이 넘은 지금도 제일에너지교육원 운영을 비롯해 한국민간자격협회 회장, 한국직업연구진흥원 원장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보일러 1종목으로 시작한 학원은 점차 냉동, 가스, 열관리, 소방설비, 전기, 환경, 산업안전 등 강의 분야를 확대함으로써 발전해 갔고, 이러한 그의 기술인 양성 의지로 지금까지 배출한 기술인은 18만 명이 넘는다. 초창기 자격증을 취득한 기술인은 은퇴한 분도 많이 있지만 아직도 상당수 제자들이 전국의 주요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다.
권영수 원장은 어릴 때부터 성공하면 불우한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다짐해 왔다. 그는 학원이 잘 되자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무료 교육시켜 취업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를 홍보했다. 그러자 각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통해 그를 소개했고, 70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중에서 제소자, 생활보호 대상자, 불우 청소년 등 형편이 가장 어려운 순으로 200명을 선발, 무료 교육을 시켜 국가자격증 취득과 취업에 앞장섰다. 그리하여 장학생반 제20기까지 교육하여 2,000여명을 무료교육을 시켜 자격증을 취득케 하여 취업시켰다.
이러한 그의 사회적 헌신은 1982년 6월 정부로부터 국가훈장인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게 하였다.
5. 관련 업체와 손잡고 원스톱 서비스 제공
제일에너지교육은 동포들에게 직업교육만 시키지 않고, 외환은행 대림지점(지점장 김대호)과 손잡고 동포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통장과 돈 관리를 잘하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또 동북아종합서비스센터(사장 이철권)와 연계하여 동포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주선해 주고,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을 만들었다.
김대호 외환은행 대림지점장은 부임 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지점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재빨리 동포들의 생활습성과 심리를 터득하고 직접 1선에 나가 동포들에게 '돈관리․통장관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동남아인들은 매달 50~100만원을 벌어도 집으로 정기 송금을 꼭꼭 하는데 반해 동포들은 돈을 모았다가 필요할 시에 송금을 한다. 특히 환율이 오르고 내리는 데 민감하여 적당한 시점을 선택하여 송금을 한다.
김 지점장은 동포들에게 "평소 돈 관리를 잘하고 우량품종을 선택하여 적금하고 투자해야 돈이 불어날 수 있고, 힘들게 번 돈을 맹탕 쓰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외환은행 대림지점은 상업은행이기에 적금이나 송금도 중국은행 보다 나은 서비스를 해주고 있고,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면서 특화된, 맞춤형의 좋은 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원스톱으로 제공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드 안전 관리를 잘하게 하고 휴대폰으로도 환율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할 생각인데, 10월쯤이면 이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한다. 이런 얘기를 하며, 지점장은 지속적으로 제일에너지교육원을 찾아와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하였다.

요즘, 동북아종합서비스센타 김옥분 부사장도 제일에너지교육원에 가서 동포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체계적인 한국생활 관리에 힘쓰고 있다.
김 사장은 동포들에게 정직하고 바른 업체를 선별하여 일자리를 찾아주고 출입국관련 공지 사항, 사회통합프로그램, 다문화 무료교육, 워크넷, 큐넷, 관공서 문서작성 등도 알려주어 동포들이 한국에서 보다 낳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한국사회를 잘 몰라서 정착하는 과정에 어려움에 부딪치거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별히 법무부의 동포관련 새로운 정책들의 성공적인 시행을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기 위해 동포들에게 정책의 취지와 방향을 알려주어 더 많은 동포들이 정책에 따라 움직임으로써 앞으로 더 많은 정책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비행기티켓 판매는 물론, 체류, 국적, 영주권 등 출입국 관련 상담, 번역/공증/대사관인증 등 각종 서류대행, 유학, 창업 및 투자 컨설팅, 보험, 민․형사 법률자문, 취업관리를 해주며 친절, 정확, 신속한 업무처리라는 경영이념을 갖고 제일에너지교육학원이 동포들에게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에 녹아들고자 힘쓰고 있다.
제일에너지교육원의 이런 원스톱 서비스는 동포학원생들로 하여금 짧은 시간 내에 한국생활 적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기술을 배우며 열심히 돈을 벌고 관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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