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박호 일대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상태바
中 경박호 일대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0.08.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용암 언색호(堰塞湖.화산 폭발 등으로 계곡이나 하천이 막혀 형성된 호수)인 흑룡강의 경박호(鏡泊湖) 일대에  한국의 대명 그룹 등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된다.  . 

흑룡강성과 목단강시는 오는 2013년까지 50억 위안을 투자 경박호 인근 8.3㎢를 '경박호 관광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목단강시 외사판공실 자오리시(趙立璽) 주임은 "연간 150만 명의 관광객이 경박호를 다녀가지만 여름 한 철에만 쏠리고 있다"며 "세계적인 관광자원인 경박호를 동북을 대표하는 4계절 관광지로 거듭나도록 대규모 위락시설을 갖추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만년 전 화산이 폭발하면서 흘러내린 용암이 목단강 지류를 막아 형성된 경박호는 거울처럼 맑은 호수와 울창한 천연 삼림, 용암 화산구와 지하동굴, 경박호 폭포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북방의 서호(西湖)'로 불리는 중국 동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발해의 상경용천부 유적지가 인접해 있어 우리에게도 친숙한 곳이다.

1982년 중국 국무원이 국가 중점풍경구로 지정한 데 이어 2006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경박호 관광타운에는 골프장과 별장, 온천장, 수상 위락단지, 빙상 위락시설, 호텔 등 대규모 휴양.위락시설들이 들어서고 경박호와 목단강을 둘러보는 순환 관광열차도 들어선다.

한국과 일본, 러시아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겨냥해 '한국의 거리' 등 각국의 특성을 살린 관광타운을 건립, 이국적인 풍경도 연출할 계획이다.

경박호 관광개발에는 한국의 대명그룹도 참여하고 있다.

대명그룹은 최근 경박호 관광타운 내에 2개의 골프장과 온천 사우나, 온천 호텔, 별장 등을 건설키로 하고 무단장시와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목단강시는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11월 쉬광궈(徐廣國) 서기를 비롯한 40여명의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 '한국주간행사'를 열어 경박호 관광개발을 설명할 계획이다.

자오 주임은 "목단강에는 13만여 명의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고 하얼빈-목단강-수분하-러시아 극동-부산으로 이어지는 물류 통로도 있어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합작이 가능하다"며 "한국 기업들이 경박호 관광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무단장과의 경제 협력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흑룡강성 정부의 초청으로 지난 14-15일 경박호 관광개발 현장 등을 둘러본 신형근 총영사를 비롯한 주선양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들은 "풍부한 지하자원과 곡물 생산지이자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흑룡강성은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라며 "흑룡강성과 한국 기업들의 경제 협력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흑룡강신문 /조글로

[저작권자(c)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단, 공익 목적 출처 명시시 복제 허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