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북3성 물류중심지 심양시에 대규모 신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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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북3성 물류중심지 심양시에 대규모 신도시 건설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0.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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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야저우 부시장 "동북진흥 선도하는 첨단 도시될 것"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동북 3성의 교통.물류 거점인 요녕(遼寧)성 심양(瀋陽)시가 대규모 행정.문화의 중심이 될 '대훈난(大渾南) 신도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심양시는 시의 신청사가 들어서고 문화.체육.과학시설 등이 모두 이전, 완전한 자족 기능을 갖추게 될 훈난 신도시 개발 계획을 확정지었다고 3일 밝혔다.

  심양시의 젖줄인 훈허(渾河) 이남에서 타오셴(桃仙)공항 이북에 이르는 둥링(東陵)구와 훈난구 일대 57㎢를 개발, 심양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전국 체육대회에 맞춰 2012년까지 도시의 주요 골격을 갖추고 2015년 신도시 건설을 완성할 계획이다.

  훈난 신도시에는 심양시 신청사와 과학기술문화센터, 문화예술단체, 요녕성 박물관, 도서관 등 심양의 공공기관들이 이전한다. 루쉰(魯迅)미술대와 심양음악학원도 이곳에 새롭게 터를 잡고 전국 체육대회 선수촌과 과학기술 전문인력 주거 시설, 언론매체 타운도 건립된다.

  도심 한복판에는 대규모 공원이 들어서고 도심 곳곳에 대규모 녹지가 조성된다. 태양열 등 신 재생 에너지가 신도시 전체에 공급돼 전선이나 보일러, 오수처리시설이 들어서지 않는 '탄소 무배출'의 친환경 도시로 건설된다.

  인근에 타오셴 공항과 고속도로가 있고 현재 건설 중인 모든 고속철도의 역사도 이곳에 건립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심양시의 대훈난 건설 프로젝트는 지난해 본격 가동된 중앙 정부의 동북진흥책과 맞물려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중공업지대였지만 개혁 개방과 함께 연안지역에 밀려 노후공업기지로 전락한 동북지방 개발을 추진해온 중국 정부는 지난해 요녕 연해경제벨트와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두만강) 개방 선도구 사업을 잇따라 승인, 동북진흥책 추진을 본격화했다.

  동북을 동북아시아의 물류거점으로 삼겠다는 이 전략이 가시화되면서 동북지방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인 심양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차제에 동북지방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하겠다는 것이 심양시의 구상이다.

  훈난 신도시 건설을 지휘하는 양야저우(楊亞洲, 사진) 심양시 부시장 겸 둥링구 서기는 "작게는 북쪽으로 치우친 심양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주변 위성도시들과의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지만 큰 차원에서는 동북진흥 추진에 따라 부여된 새로운 역할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훈난 건설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과의 합작도 희망하며 훈난에 투자한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만 첨단기술과 신산업 소재이어야만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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