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접어든 '귀국 조치 보완책 촉구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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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접어든 '귀국 조치 보완책 촉구 운동'

  • 김민경 기자
  • 승인 2005.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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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동포 호소단이 활동 3일째를 맞았다.

 동포 23명은 매일 집과 서울조선족교회를 오가며 귀국 프로그램에 참여 하지 못하는 사연을 정부에 호소하는 ‘자진귀국프로그램 보완책 촉구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호소단의 하루 일정은 오전 10시의 경건회와 11시의 ‘우리의 다짐’, 난상토론과 노래배우기 등의 프로그램 등으로 이뤄진다.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우리의 다짐’에서 동포들은 각자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고 이에 따른 정부의 선처를 바라는 의지를 밝힌다. 현재 이들은 한중수교 전 입국, 임금체불, 사기피해, 병고 등의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오후 2시 이후에 있는 난상토론 프로그램에서는 ‘귀국 프로그램 보완책 촉구 운동’의 구체적인 행동 방침과 방향이 설정된다.


 아직 활동의 초기 단계를 겪는 동포들은 ‘활동이 끝날 때까지 누구도 낙오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이 목표를 이루는 길이다’는 정도의 방향을 정해 놓은 상태다.  호소단은  정부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활동 참여자인 최중기 동포는 “한국 정부는 과거사진상규명을 말하는데 우리민족의 발자취도 더듬어 끌어안는 자세 역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고향에 집과 땅을 두고 간 사람이 고국에 들어오지도 못하는 심경을 해아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조선족교회의 이철구 집사는 “수교전 입국자 문제는 정부가 약속한 바가 있어 희망적인 결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긴 하나 나머지 사람들은 우선 정부가 5월 21일까지 유예기간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소단의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수교 전 동포들은 4월 27일에 있을 헌법재판소의 2차 판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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