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16일 일본의 시마네현 의회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 안을 통과했다.
올해 양국은 수교 40주년을 기념한 ‘우정의 해’를 맞았으나 이번 ‘다케시마의 날’ 제정으로 양국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이번 조치를 해방의 역사를 부인하고 과거 침탈을 정당화 하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17일 국가 안전보장회의 회의를 열어 4대 기조와 5대 대응방향의 ‘대일 신독트린'을 공식 발표했다.
정부가 확정한 ‘신독트린’은 인류 보편적 가치와 상식에 기초한 한일관계 구축, 독도 및 과거사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처, 우리의 대의와 정당성을 밝히기 위한 국제사회에서의 당당한 노력,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문화 인적 교류의 지속의 4대 기조와 독도 영유권 수호 조치 역사왜곡 시정, 유엔 지도국 진출에 앞선 국제 사회의 신뢰성 구축, 일제 피해자 문제 해결, 변함없는 교류 협력을 제시하는 5대 향후 대응방향을 내용으로 한다.
중국 동포들 역시 일본의 이번 일본의 조치에 한목소리를 냈다. 중국 동포들은 이번 ‘다케시마의 날’ 조례 통과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땅을 뺏는 행위와 같다는 데 동의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동포들은 이와 함께 독도의 역사 교육을 강화하고 이 기회를 활용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확실히 인식 시킬 수 있는 외교적인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조선족 동포들의 온라인 토론방에도 일본의 행동에 신랄한 비판을 가하는 의견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제목을 사용 한 네티즌은 “만약 독도를 빼앗긴다면 한반도는 차츰 무너지게 될 것이다”면서 “그렇게 한반도가 사라지고 우리의 문화가 사라지는 것이 너무 싫다”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