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절상 내부 사정에 따라 완만하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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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절상 내부 사정에 따라 완만하게 실시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0.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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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의 이유

[서울=동북아신문]지난 6월19일 중국인민은행 대변인이 환율시스템 개선을 강화해 유동성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한 후 전문가들은 올해 위안화가 3%까지 절상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은 위안화를 급속히 절상하지 않고 환율시스템 개선을 통해 외환시장 환율 변동에 따른 위안화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수준에서 환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장공급을 기초로 한 변동관리환율제 복귀도 선언했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나라들이 위안화절상을 강력 요구는 원인은, 금융위기를 맞으며 적지 않은 나라들의 화폐가치가 달러 대비 큰 폭으로 절하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위안화의 안정성은 국제경제의 회복 및 안정에 큰 기여를 한 것은 누구도 부정못하는 사실이다.

중국 정부는 국내 경제발전에 근거하여 위안화를 단순히 달러에만 연동하지 않고 유로를 비롯한 다양한 통화에 맞춰 변동시키려 하고 있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중미간 무역마찰도 줄어들 것이며, 중국 항공, 은행, 보험, 부동산, 소비 등 산업에 적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위안화 절상, 중국실정에 따라 한다.

27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대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므로 시장의 힘에 기반을 둔다면 중국의 환율은 큰 폭으로 절상돼야 한다"고 위안화절상을 또 한 번 촉구하고 나섰다.

실제로 중국은 정부는 G20 회의를 앞두고 달러-위안의 기준 환율을 내리는 방식으로 위안화 환율의 절상을 어느 정도 용인했고 절상의 유연화를 표명하였다.

그러나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토론토에서 마신 중국 국가발전화개혁위원회 외사사장(外事司長)은 "위안화 환율 변동이 있다면 그건 개별국가나 국제기구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중국 경제의 내부 역동성에 달려 있다"고 발언해 주목을 끌었다.

이는 중국 위안화의 절상은 미국을 비롯한 외부의 압력에 의해 절상하는 것이 아닌, 중국 내부 경제발전 사정에 의해 절상을 용인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중국은 26일 G20의 위안화 절상 압력에 굴복할 의향이 없음을 나타낸 것이다.

위안화 절상은 이제 시작에 불과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을 하여 위안화 절상에 유연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중국 정부가 급격한 위안화 절상을 원하지 않을 것이란 것은 세계가 다 알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PIIGS 국가의 재정위기로 인해 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 환경이 조성되면서 위안화 절상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국은 2조4771억달러이다. 이런 막대한 외화보유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투자를 강화하고 헐값에 실물에 투자할 수 있는 열쇠를 쥐게 됐다. 따라서 미국 채권에 대한 추가매입과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재정위기 국가에 대한 지원과 투자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 "보다 강해진 위안화를 통해 보다 낮은 가격과 보다 좋은 조건에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정부의 해외투자는 이제 자원과 에너지 외에 "기술과 부동산, 관광, 금융 등의 영역으로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은 수출 관련 국내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완만한 절상으로 이어질 것이며, 중국은 국내 사정에 의해 그때그때 위안화 절상을 할 것이며, 자기의 길을 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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