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타고 꽃구경, 상해 엑스포에 가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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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타고 꽃구경, 상해 엑스포에 가다(1)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0.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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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렬 기자의 방문기

1. 푸둥공항과 자기부상열차  

▲ 남방항공이 탑승을 시작했다.

지난 5월 13일부터 6월2일까지 나는 2박3일자로 상해엑스포에 다녀왔다. 상해는 이미 두 번이나 가 보았으니 그번이 세 번째였다.

2010상해세계박람회에는 세계 193개국과 49개 국제기구가 참가하고 7천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엑스포로 열릴 예정, 그러니 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상해에서 무역회사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 티켓을 해결해 주어 행차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 푸둥공항 안- 짐을 찾는 곳

오전 10:50분 남방항공기를 타서 상해 푸둥비행장에 내렸을 때는 당지 시간으로 12시경이었다. 약 1시간 30분 비행시간이다. 상해에는 비행장이 두개 있는데 푸둥비행장이 홍차우비행장보다 규모도 크고 최신이라 이용이 편리하다.

푸둥공항에 입국하면서 첫 번째 느낌은 인천공항보다 크지 않으나 생각보다 깔끔하고 정갈하다는 것, 그리고 시설 시스템이 편리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 푸둥공항에서 에스컬레이터로 쾌속 이동중인 손님들

먼저, 공항 안에는 인천공항과 같이 쾌속이동 에스컬레이트가 설치되어 있고 바닥은 콩크리트가 아닌 연한 얼룩무늬 주단이 깔려있었으며, 주위에는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었다.

놀라운 것은, 공항 안에서 푸둥으로 갈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磁浮列車)와 지하철이 연결돼 있어 이동에 편리한 것이었다. 나는 생전 타보지 못한 자기부상열차를 타기로 하였다. 룽양루(龍陽路)역까지는 31.5키로라고 한다. 그런데 자기부상열차를 타면 8분이면 목적지 까지 도착할 수가 있다. 실제로 타보니 자기부상열차의 최고 시속은 430키로/시간 까지 올라갔었다. 그래도 흔들림이 없이 안온하게 달렸다. 한국에서 KTX를 타보았지만, 시속 300키로를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안다.

▲ 자기부상열차 안의 전경

자기부상열차는 룽양루역이 종점인데 역은  별로 크지 않았다. 그러나 지하철은 룽양루역을 통과해서 상해 전역을 갈 수가 있도록 지하철망이 비교적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 상해 지하철은 이미 13개 선로가 개설됐고 운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룽양루역에서 푸둥비행장까지 자기부상열차를 타면 티켓값은 편도가 50위안, 왕복 80위안이며, 만약 푸둥비행장에서 비행기티켓을 제시하면 10위안 디시하여 40위안이면 편도를 살 수 있다. 그러나 전철을 타면 전철 티켓값은 6위안이며, 운행시간은 40분가량 된다고 한다.

▲ 자기부상열차가 8분만에 31.5키로를 달려 룽양역에 도착했다
▲ 자기부상열차 레루를 내려다 보고 있는 승객
▲ 자기부상열차가 진입하고 있다

나는 왕복을 모두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했다. 돌아올 때는 룽양루역에서 간이식당을 찾아 20위안 주고 식사를 하고 푸둥비행장으로 갔다. 공항에서 식사를 하면 그만큼 비싸니 룽양루역에서 좀 간편하게 먹고, 티켓값이 비싸나 그래도 빠른 자기부상열차를 택한 것이다.

▲ 푸둥비행장의 일각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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