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시올 수 있습니까? 3월 20일 서울조선족교회에서 열린 자진 귀국 프로그램 설명회를 찾은 조선동포들은 대뜸 질문부터 꺼냈다. 그간 정부 정책에 대한 동포들의 불신이 무엇보다 컸기 때문이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가 직접‘자진 귀국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한 이날 교회 안은 이를 듣기 위해 몰려든 동포들로 만원을 이뤘다.》
‘자진 귀국 프로그램’실시에 대한 동포들의 의견을 조사하기 위해 동북아신문사는 20일 중국 동포 4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절반 이상의 동포가 자진 귀국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에 갈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의 체류 자격에 대한 질문에 동포들은‘현재 불법 상태이다’45.7%(208명), ‘현재 합법 상태이다' 36.5%(162명),‘지금은 합법이지만 곧 불법이 된다’18.7%(85명)순으로 답해 동포 대부분이‘자진 귀국 프로그램’이용 대상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이번 법무부의 귀국프로그램에 따라 귀국할 의사가 있는갗에는 전체의 57.4%%(261명)갖있다’, 22.5%(116명)갖없다’, 17.1%(78명)갖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귀국 의사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이들 중에는‘정부를 믿을 수 없어서’43%(83명)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해 그간 정부의 정책에 대해 품어온 동포들의 불신이 프로그램 실시에 장애로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28%(55명)이‘임금(사기, 전월세)을 받지 못했기 때문’, 14%(27명)이‘재입국 대상이 아니어서(밀입국자 및 여권 위변조 25명 포함), 11%(21명)이‘정부가 실시하는 귀국 프로그램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자진 출국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 중 10%갖프로그램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답해 동포들에 대한 정부의 프로그램의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외 기타 의견으로 ‘국적회복을 목적으로 왔기 때문’, ‘건강의 이유’,‘가족이 한국에 있기 때문’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