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미지정토론자] gangri99@netian.com
저는 이번 대담에 요청된바가 없지만 지켜보다가 저의 생각을 간단히 적어봅니다.
초라한 글 이지만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민족교육문제
한국에서 받은 교육하고 중국에서 받은교육 자체가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56개민족중 하나로 살아온 조선족의 민족교육으로 볼때 회상해보면 정말로 초라하기 기지 없습니다. 우리가 배워온 역사 또한 중국역사였지 우리 민족 역사에 대해 공부한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우리가 접할수 있었던 경로는 겨우 소설책에 의거 한거라고 할수있습니다. 아주 극소수의 민족역사관련쪽으로 공부하신분들도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조선족들은 우리의 역사해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있는 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90년대후반부터 많은 조선족유학생과 해외로 돈벌이 나선조선족 분들중 우리 민족역사에 대해 그나마 진정으로 알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할수있습니다.
조선족 지도자문제
중국에서는 민족정치적색채를 띤 단체는 아직 생존할수 없는 현황입니다.
목사님이 만나신 조선족지도자에 말씀에 많은 실망감을 가지셨겟지만 저의 입장에서는 그나마 조금은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분이 목사님의 원하시는 대답을 얻을수 있을분이 였다면 아마 이미 그전에 그분은 그자리에 있지도 못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조선족 자치주의 총서기가 중국인입니다. 아마 제기억으로는 90년대초반에 조선족으로부터 중국인으로 교체된거로 알고 있습니다. 왜서 였겠습니까? 바로 소수민족을 철저히 관리 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그들이 민족성이 강한 지도자를 그자리에 앉힐수 있었겠는지 의문이 듭니다.
우리가 해야할일,
불과 몇십년사이에 우리는 서로 현저한 거리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불과 몇년사이에 우리는 많은 거리감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합니다. 보다 많은 조선족들이 민족성을 느끼고 우리 조상, 한반도에 대해 알게 하려면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에대한 우리의 문은 아직 너무너무 좁습니다.
그대문이 활짝열려야 합니다. 현, 조선족들이 모여 살고있는 연변에는 그렇다고할 기업이 하나도 없는 실정입니다. 대부분 현지 조선족들이 실직되여 놀고 있는실정입니다. 그러다보니 해외에 나가야한다는만 살수있다는 강박관념이 압박하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민간기업들이 연변에 진출하여 함께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중국의 다른 연해도시보다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함께 하려는 마음으로 그방법을 찾아 나가야만 합니다. 해외에 나가있거나, 대도시에나가있는 많은 지식인들이 연변의 발전에 도움을 줘야 합니다. 생활여건이 어려워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우리 꽃망울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이런 여러가지를 결합하여, 연변의 발전을 가져오고, 조선족들의 삶의 질을 높으고, 민족의 문맹을 없애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민족성을 알게 하고 모국의 따뜻한 정을 알게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핏줄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도 우리는 곧 하나가 될수 있다는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희망
서경석목사님이 말씀하신 조선족동포들이 고국에 돌아와서 살권리가 있는가여부에대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조선족동포들이 더이상 외국인등록증이 아닌 동포증을 지니고 다닐수 있었다면 그보다 더큰 바램이 어디 있겠습니까?
끝으로 이번대담회를 마련해주신 서경석목사님과, 동북아신문 편집국장님을 비롯한 지정토론자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