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북아신문]이동렬 기자=국내거주 외국인 110만명 시대를 맞아 거주외국인 및 결혼이민자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생활에 쉽게 적응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영등포구에서는, 2009년 8월 5일(수)부터 영등포다문화빌리지를 운영해 왔다. 이에 기자는 다문화빌리지지원센터 최기홍 주임을 방문하여 운영 현주소를 알아보았다.
현재, 영등포다문화빌리지센터에는 센터팀장 포함 구청직원 5명이 근무, 초빙강사가 12명이며 월 이용 외국인이 1천5백명 좌우, 이미 이곳 센터 학원에서 수업을 한 외국인학원생은 4.5~5천여 명이 된다.
센터 강의 학과목 및 수강기간은 컴퓨터 3개월, 한국어 6개월, 중국어 또는 영어 1년, 운전면허 3개월 등 간격으로 강의를 진행하는데, 컴퓨터반 9개, 한국어반 6개가 있으며, 7월초에는 베트남반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외 토, 일에 한국어입문반과 컴퓨터학습반을 개설하고 월, 화에는 한국어학습, 중국어반(초중대상) 및 컴퓨터반을 개설, 수요일에는 한국어학습, 컴퓨터, 생활영어학습반, 목요일에는 운전면허학과반, 목, 금에는 컴퓨터반을 개강하고 있다.
또 매주화요일 오후 6시~21시까지는 영등포주민여권과에서 나와 야간민원 업무를 해결해주고 있는데 "체류지 변경, 외국인등록 사실증명, 외국인 인감 신규 등록, 외국인 인감증명서 발급" 등 제증명과 "출생, 사망신고, 혼인, 이혼신고"등 가족관계업무를 도와준다.
그 외, 영등포구청보건소에서도 매월 1,3주 토요일 1:30~4:30시까지 무료건강진료상담을 해주고 있다.
최기홍주임은 센터에서는 앞으로 강의와 행사를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요리강습(한국음식체험반), 서법(예쁜 글씨 쓰기), 요가(건강스포츠), 제과제빵 등 다양한 학과목을 설치해 외국인들이 국내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한다.
거주외국인 다문화 한국사회에서 마을을 열고 소통을 하려면 현장답사, 문화탐방 등 만남의 장을 자주 마련해야 한다. 이에 센터에서는 9월분에 다문화가정을 위해 한국전통결혼식을 주최하려 하고 있다. 또, 판문점이나 제3의 땅굴 등을 참관시켜 안보의식을 강화하고 정기적으로 국가별 외국인자원봉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외국인자원봉사자들은 자기 나라 식구들과 헤어져 만날 수가 없기에 센터자원봉사를 통해 만남의 장을 마련해서 서로 소통하고, 같은 나라음식체험이나 벼룩시장도 만들어 일자리 창출을 도우려 한다. 외국인자원봉사자들은 교육보조, 유아돌봄이, 국내입주 외국인 한국어학습 일대일 맨토리봉사 등 맞춤형교육을 진행하고 기타 센터 행사지원 간접봉사도 진행 할 수 있다.
문화탐방은 작년 고궁탐방, 강원도 행성의 종갓집김치공장 체험 시식, 올해는 충북음성의 에이스침대공장 견학 및 이천월전 미술관 관람 등 행사를 가졌다.
기회가 되면 상하반기 3~4일 정도 각 단체 여성들과 글로벌센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6월5일~6월6일에는 국제결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결혼이민자 가족의 행복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하여, 여성가족부와 법무부에서 진행하는 국제결혼 행복프로그램(부부 1박2일) 진행을 적극 지원, 이미 결혼이민자 부부 10개 가족이 신청한 상태이다.
영등포다문화빌리지센터 위치는 영등포구 대림3동 710-10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는 약246㎡, 내부시설은 강의실(2), 안내데스크, 다문화도서실, 휴게실, 유아놀이방, 사무실 등 쾌적한 환경으로 꾸며져 있다. 센터이용을 원하는 거주외국인 및 결혼이민자는 전화 ☎)2670-3800~7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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