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중국계(인) 권익향상은 유권자운동을 통해서만 실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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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중국계(인) 권익향상은 유권자운동을 통해서만 실현 할 수 있어"
  • [편집]본지 기자
  • 승인 2010.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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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동포연합총회와 '중국계결혼이민여성유권자운동' 연대출범식 가져

 

▲ 귀한동포연합총회 최길도 회장(왼쪽)과 중국계결혼이민여성 유권자운동 발기인이며 서울중국인교회 최황규 목사가 연설하다.  

[서울=동북아신문]이동렬 기자= "우리의 진정한 권익 및 지위향상은 오직 유권자운동을 통해서만 실현할 수 있습니다."하고, 5월 23일 오후 대림동에서 열린 '귀한동포연합총회 유권자운동'과 '중국계결혼이민여성유권자운동' 연대출범식에서 재한중국계(인) 유권자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6.2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국내체류 65만 중국인(계) 대표 유권자운동 출범식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 국내 110만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 결혼이민여성들도 매년 3만 명 이상 증가해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는데, 그중 65만여 명이 한족과 중국동포이다. 결혼이민 중국여성 가운데 한국국적을 취득한 여성들이 10만여 명이고, 귀한동포(중국동포)로서 국적을 회복하거나 귀화한 동포들이 10만여 명이다. 그러나 이들은 항상 정부의 '돌봄이'대상으로 되었을 뿐, 진정한 의미에서 내국인과 똑같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고 정치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따라서 국내 정계와 정부의 중시를 불러일으키지 못한 것은 불 보듯 뻔한 현실이 됐다.

이런 현실에 대하여 귀한동포연합총회 최길도 회장은 "국내 여당인 한나라당과 최대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서울시나 구의원 비례대표로 중국계(인) 대표 1명도 공천하지 않았다"고 예리하게 비판, "이제는 연대를 통해 우리가 오늘과 같은 유권자운동을 진행해야만 정부와 정계의 중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중국인교회 최황규 목사도 "국내에 중국계(인) 60여만 명이 살고 있지만 중국 회관이 하나 없다"고 지적, "국내에서 중국인이 제일 많이 살고 있는 영등포구의 1년 예산이 3300억이 되는데 40억이면 5층짜리 중국계(인) 종합복지센타를 지을 수 있으나, 어느 후보도 여기에 중시 돌리지 않는다."고 비판하였다.

최 목사는 또 "60여만 중국계(인) 동포들이 국내에서 피땀 흘려 벌어 국내에서 소비하고 있는 돈이 얼마이냐?"고 하면서, "이 많은 돈들을 내국인들이 벌고 있지만 정부는 중국계(인)들의 권익향상에 대해 아랑곳 하지 않는다."고 질타, 따라서 "오직 중국계(인) 유권자들의 단합을 통해 유권자 권리를 행사하여야만 권익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귀한동포연합총회 문민 부회장(오른쪽)과 결혼이민중국여성 유권자운동의 자오위메이가 유권자운동 연대 선언문을 낭독하다.

 

이날 연대출범식에서는 결혼이민자 중국여성 쉬펑이 결혼이민중국여성유권자운동을 소개하였고, 귀한동포연합총회 최길도 회장이 귀한동포연합총회 유권자 상황을 소개, 최황규 목사가 유권자 운동을 연대하게 된 배경과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귀한동포연합총회 문민 부회장과 결혼이민중국여성유권자운동의 자오위메이가 유권자운동 연대 선언문을 낭독하였다. 대회 측은 "결혼이민여성과 자녀들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과 귀한동포와 중국동포의 권익과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후보 에게 투표할 것"을 제안하며, "우리도 유권자다!"는 구호를 함께 제창하였다.  

2006년 12월 17일, 서울중국인교회(대표목사 최황규)에서는 국내 유권자운동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계 결혼이민여성 유권자운동'을 출범시킨 후 지속적인 유권자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참가신청을 한 결혼이민중국여성이 2천명이 넘었다.

여기에, 국내체류 45만 중국동포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귀한동포연합총회'가 '중국계결혼이민유권자운동'과 연대하여 유권자운동을 공동으로 전개하게 됐다.

'귀한동포총연합회'는 한국에 태어나 만주로 이주해간 동포1세대 및 그 2-3세대로 한국으로 와서 한국국적을 취득한 동포(10만여 명)들의 단체로 영등포지회, 구로지회, 안산지회, 성남지회, 수원지회, 고양지회 등이 있다.

▲ 왼쪽으로부터, 자유선진당에서 서울시 구의원 비례대표로 공천을 받은 중국동포 출신인 장해정씨, 김정연씨, 양덕자씨도 이날 회의에 참석하여 이목을 끌었다.  

이 두 단체가 유권자운동을 연대함으로써 다문화시대에 최대의 유권자운동 조직이 출범한다는 의미를 갖게 됐다. 두 단체의 유권자운동 연대는 결혼이민여성과 자녀들, 그리고 귀한동포 및 중국동포의 권익과 지위 향상을 목표로 한 것이다.

이날 '유권자운동 연대식'에는 자유선진당에서 서울시 구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을 받은 중국동포 출신인 김정연(39)씨와 양덕자(52), 장해정(42)씨가 참가하여 이목을 끌었다.

'연대식'에는 또 영등포구 구청장 후보, 및 구의원후보 약간 명에 중국계(인) 유권자 400여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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