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백성들의 수요가 무엇인지를 알고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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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백성들의 수요가 무엇인지를 알고있는가?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5.03.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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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토론자]didi27737@hanmail.com

안녕하십니까? 해동이라고 합니다.
이번 대담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동북아신문과 서경석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춘님의 요청으로 대담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마음같아서는 그냥 귀를 가시고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만 싶습니다. 저 역시 작년부터 한국에서의 여러가지 형식의 동포운동에 관한 소식을 들으면서 서경석목사님이 제기하신 문제에 대하여 생각도 해보았고 했지만 아직까지도 많이 혼란스러운 상태이기 때문에...

서목사님께서 왜서 재중동포사회에서 재야인사를 볼 수 없느냐고 말씀하셨는데 중국에서는 당과 정부에 강한 비판적입장을 가지고있는 재야인사의 존재를 허용하지를 않습니다. 물론 당이 정해놓은 범위내에서 일정한 비판적시각을 가진 당내인사,당외인사, 무당파인사들이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만 그냥 가려움을 긁어주는데 그칠 뿐이지요. 그렇지만 중국에 재야인사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사람들과 일반백성들간의 교류의 뉴대가 없지요. 당과 정부에서 일체의 선전수단, 방송매체를 장악했으니까... 일반백성들은 이들을 접촉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현재 많은 동포젊은이들이 생각하고 있는건 돈과 사회적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입니다. 물론 청년들 중에는 다른 생각들, 민족에 관한거라든가 동포사회에 대한 우려라든가 그런 생각들을 하는 젊은이들도 많습니다만 대부분 술상에서의 한탄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구요. 또 대부분 사회에 진출하면 그런 생각들을 접고 어떻게 하면 돈을 좀 벌어서 입신양명할까 하는 생각들이 대뇌를 점하게 되는것입니다. 개인적인 어떤 신념이나 사상, 그런 것들이 사회적인 보편적인식과 부딛쳐서 쉽사리 깨지는거죠. 이는 동포사회만이 가지고있는 현상이 아닙니다. 중국의 청년들 속에서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겠습니까? 이는 이 사회가 배금주의의 가치관이 횡행하는 것을 종용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그런 말을 합니다. " 이 사회에서 돈이 없으면 사람대접을 못 받는다고..." 물욕이 팽창하는 그러한 시대인 것입니다.

때문에 동포사회를 보더라도 지식인들과 일반백성들의 교류의 뉴대는 이미 거의 다 끊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식인들이 하는 말은 일반백성에게 있어서 넘 추상적이고도 비현실적이고 또 지식인들이 보건대 이 사회의 백성들은 모두다 물욕에 눈이 어두워 한치앞보기만 하는 것 같고... 가치관이 엇갈리면서 서로에 대한 신임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어떤 교수분은 민초들의 고뇌와 난경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한치보기들의 난동"이라고 그러지 않습디까. 배가 고파봐야 배고픈 자의 설움과 아픔을 아는 것인데...

민중이 가장 수요하는 것을 대신해서 목소리 내주고 또 그것을 해결해주려 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는 그런 사람이 시대의 지도자가 되는 법입니다. 지금으로서는 현실적인 사고를 하고 앞서 뛰면서 우두머리양의 역할을 놀 수 있는 사람이 군체를 이끌 수가 있겠지요. 지금 재중동포사회에서는 성공한 사례, 특히는 귀국자들의 성공사례가 아주 적습니다. 개인적인 성공사례는 적지 않겠지요만...

묻노니, 우리는 백성들이 가장 수요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습니까?

부언: 지금 연변에서도 이런저런 길을 모색하기 위하여 고민하는 지식인들이 많습니다. 역시나 좀 추상적인데서 벗어나지를 못하고있지만요. 단지 실천에로 옮기는 용기가 부족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아직 그들의 아이디어가 백성들의 가까이에 다가서지 못하고있는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엘리트들과 일반백성들과의 교류가 광범위하게 이어져야 할 때입니다. 이들을 이어놓는 끈이 필요한데...어떻게 이어놔야 하는지 아직 저로서는 생각이 잘 돌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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