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skkh]역시 민족교육문제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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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kkh]역시 민족교육문제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05.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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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skkh[kingskkhjp@yahoo.co.jp]

먼저 이번 자리를 만들어 주신 동북아신문사에 감사를 드립니다.그리고 우리 중국적코리안들을 위해 힘쓰고 계시는 서목사님에게도 감사를 올립니다.
서목사님의 지적하신바와 같이 우리 중국코리안사회에는 확실히 지도자가 없습니다.1950년대부터의 피비린 정치운동의 뼈저린 경험은 우리 선배들에게 강권에 대한 공포감을 심어주고 말았습니다. 강권에 굴복하거나 강권에 의거하여야만 살길이 있게 된다는 조건반사가 생기게 된것입니다.그 결과 체제안에서 체제안의 게임규칙을 따르는 자들만이 남게 된것입니다.
기실 제가 생각하건대 우리 중국적코리안이 직면하고 있는 제일 큰 문제는 교육입니다.민족교육이라고 하는 교육의 실상을 보면 조선민족교육인것이 아니라 바로 중화민족교육인것입니다.우리 민족언어를 배운다고 우리 민족교육인것은 아닙니다.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력사 문화등은 우리 교육에는 없습니다.소학교에서부터 초중까지 우리가 배우는것은 중화민족의 위대함뿐입니다.례하면 우리 나라는 자원이 풍부하고 우리는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 있는 중화민족 위대한 사대발명등입니다.우리 민족교육은 없는것입니다.결국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저를 포함하여)들은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보다 중화민족에 대한 자긍심이 더큰것입니다.당연하지요.우리 민족이 어떤 찬란한 문화를 남겼는지 지금 어떠한 정도로 발전했는지 알지를 못하니까요.결국 민족에 대한 애착이 적어지게 되고만것입니다.
또 국공내전이후의 우리의 진실한 력사도 우리는 모르고 있습니다.우리가 배운것은 공산당의 령도아래 민족자치를 통해 우리가 어찌어찌 발전했다는것뿐입니다.자연히 공산당의 은혜를 입었다는 심리상태에 빠지게 되지요.마인드콘터롤이라 할가?이런 심리상태에서는 공산당에 대한 의견은커녕 공산당의 정책에 대한 의심을 가지기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중국은 정부가 곧 국가이고 당이 곧 정부라고 배워주고 있습니다.결국 당에 대해 의견을 제출한다는것은 곧바로 나라를 반대하는것이 되는것입니다.이러한 분위기속에서 공산당의 민족정책을 의심하거나 반대한다는것은 이미 공산당의 마인드콘터롤에 빠져 중화민족의 아이딘티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바로 나라자체를 반대한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또 그들의 공감과 지지도 얻기 어렵게 되는것입니다.
물론 일부 지식인들은 그 실상을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여러번의 정치운동경험과 기득리익에 대한 집착은 그들이 권력에 대항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하였을뿐더러 오히력 그 권력에 굴종하게 만들었습니다.결론적으로 한 민족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분들이 권력과 동조하여 자기 민족을 속이고 있는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허위적인 민족교육을 연성동화라고 부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바입니다.또 이러한 교육아래에서 진정 민족을 대변할수 있는 지식인의 양성이 가능한 것일가 의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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