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영 방송국에서 전하는데 의하면 러시아를 방문중이던 폴란드 대통령의 전용기가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 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외교부장 등 정부 주요 관원 등 97명이 전원 사망했다.


자칫 외교문제로 비화될까 우려하고 있는 러시아측은 이번 사고가 공항 주위의 짙은 안개로 인해 빚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카친스키 폴란드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관원들은 러시아 당지에서 진행한 제2차세계대전시기 폴란드군인들 조난 기념일에 참석하고자 도착한 것이다.


폴란드 대통령궁 앞에는 밤새 추모행렬이 이어졌고, 정부는 일주일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은 조문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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