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정유강 김신비 어린이 SBS '스타킹'에 출연
상태바
조선족 정유강 김신비 어린이 SBS '스타킹'에 출연
  • 동북아신문 기자
  • 승인 2010.04.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아노 앞에서 포즈를 취한 두 어린이.

심양 노래자랑에서 인상 깊었던 두 어린이

KBS 노래자랑 수상에 이어 SBS에도 출연

(흑룡강신문=심양) 장초령 특파원 = 지난 KBS노래자랑 심양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은 정유강, 김신비 두 조선족 어린이가 KBS 노래자랑 연말결선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뒤를 이어 SBS의 인기 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하여 이미 녹화를 마친 상황이며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심양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KBS 노래자랑에서 정유강, 김신비 두 어린이는 짝궁이 되어 한복을 예쁘게 차려 입고 무대에 올라 '잘했군, 잘했어'를 불러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인기상을 받았다. 귀엽고 기특한 두 어린이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후 두 어린이는 한국에서 펼쳐진 KBS노래자랑 연말결선에서 새롭게 준비한 노래와 안무로 '인기상'을 차지하며 한국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정유강, 김신비는 부모의 동반하에 기타 선수들과 함께 한국으로 가서 KBS노래자랑 연말 예선에 참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와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연말결선에 순조롭게 진출했다.

예선이 끝난뒤 김신비는 중국에 돌아오고 정유강은 한국에 있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정유강은 어머니와 함께 SBS방송국의 '스타킹'프로그램 공개오디션 현장에 갔다. 언젠가 조선족가수 김월녀의 매니저 정원수 씨가 심양에 왔을 때 그의 앞에서 장기를 자랑하며 SBS '스타킹'에 꼭 출연하고 싶다던 정유강이었다. 공개오디션에서 정유강은 카라의 노래와 노바디춤을 추었는데 생각밖에 그 자리에서 짝궁 김신비와 함께 오디션을 볼 기회를 주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 소식을 접하고 중국에 있던 김신비는 한국행을 서둘렀으며 두 어린이는 각각 어머니의 지도밑에 새로운 노래와 춤연습을 시작했다.  며칠뒤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도착한 김신비는 밤늦도록 정유강과 함께 노래와 춤을 맞추었고 이튿날 오후 SBS에 가서 오디션을 보았다. 워낙 두 어린이가 끼가 많고 또 노래종목을 장윤정의 노래 '당신이 좋아'로 선택해서인지 오디션에서 무난하게 통과했다.

'스타킹'녹화일이 3일밖에 안 남았는데 마땅한 의상이 없었다. 오디션이 끝나자마자 SBS측에서는 담당자와 차량을 파견하여 그들과 함께 동대문과 남대문을 다니면서 연출복장을 마련했다. 자체 디자인을 원하는 한복은 하루 내에 나오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두 어린이를 본 옷가게 주인할머니들은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나온 두 어린이를 바로 알아보고 노래를 부르면 해주겠다고 하였고 두 어린이는 가게에서 노래와 춤을 보여주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지난해 12월 20일, KBS노래자랑 연말 결선 녹화를 순조롭게 마치고 이튿날 21일 아침에 '스타킹'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강호동, 소녀시대, 김종민 등 한국 연예인들과 중국,프랑스, 독일  등에서 온 출연팀들이 동참한 가운데 정유강과 김신비는 장윤정의 노래 '당신이 좋아'를 불러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두 어머니는 "아이들 덕분에 KBS, SBS도 구경하고 좋아하는 연예인들도 만나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우리 아이들을 발견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손명식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와 연기에 남다른 재주를 보인 두 어린이는 노래자랑에 출연하기전부터 많은 상들을 수상했다. 현재 8살인 김신비와 7살인 정유강 두 어린이는 영어, 무용, 피아노 등 전문수업을 매일마다 받고 있다. 3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워온 김신비는 이미 국가 8급 증서를 따낸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