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과 4월 일본 호소다고교생 2백 명 정선 방문
1998년부터 13년 동안 4천 명 넘게 정선아리랑 배워
日에 정선아리랑 교육 프로그램 홍보, 방문학교 증가

일본 사이다마현 시키시 호소다고등학교(이사장 호소다사나에·細田早苗,86세) 학생 200명이 오는 3월 29일과 4월 19일 두 차례에 걸쳐 아리랑의 고장 정선을 방문, 정선아리랑을 배운다.
올해로 13년째 국제 체험학습으로 정선을 방문하는 호소다고교생들은 오전 10시부터 정선군문화예술회관에서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의 정선아리랑 강연, 정선아리랑전수회 유영란회장 등 정선아리랑기능보유자와 소리꾼들이 펼치는 정선아리랑 공연을 감상하고 직접 따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정선아리랑 배우기 행사가 끝난 후 학생들은 여량면 아우라지를 찾아가 한강으로 흘러가던 뗏목과 아리랑에 대한 현장 체험시간을 갖는다.
호소다고교생들의 정선 방문은 지난 1997년 겨울 한일교육교류협회장으로 재임하던 호소다 교장이 정선아리랑학교를 방문한 후 1998년부터 추진하기 시작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3년 동안 정착되었다. 그동안 4천명이 넘는 일본 고교생들이 정선을 다녀가 정선아리랑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큰 효과를 가져왔으며,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지의 고등학교, 일본 연구단체와 관광객들이 정선을 방문해 정선아리랑을 배우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동안 정선군은 호소다고교 이사장인 호소다사나에(細田早苗)씨를 명예 정선군민으로 위촉한 바 있고, 지난 2002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호소다 고교를 방문하는 등 교류를 강화해왔고, 2007년에는 호소다고등학교와 정선고등학교와 자매결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올해로 정선 방문 13년을 맞는 호소다고교의 호소다사나에 이사장은 “정선아리랑을 배우고 체험한 것이 한국인의 심성을 문화를 통해 이해하고 교류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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